어느 작가가 천연원목으로 천천히 캣타워를 만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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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10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2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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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옛 소목장들처럼 나무를 거스르지 않고 나무가 허락하는 시간을 따라 가구를 만드는 작가들의 전시회 ‘2017슬로우퍼니처 전(10.8~19,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반려묘와 반려인을 위한 가구가 출품되었다.
꿈꾸는 공작소 안형재 작가의 ‘캣 스툴 –로그(Cat Stool – LOG)’와 ‘캣 타워 – 로그(Cat Tower – LOG)’가 그것이다.
반려묘와 반려인이 함께 쓰는 스툴로 만들어진 캣 스툴 로그는 고양이를 형상화했다. 안 작가는 D자 몸통과 네 다리 그리고 상단 양쪽 모서리를 의도적으로 빗면으로 잘라 쫑긋한 귀를 표현했다. 스툴의 기능성에 고양이의 귀여움을 미니멀하게 담은 점이 오히려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캣타워는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속이 빈 녹나무를 모티브로 했다. 기본 프레임에 선반을 달고 빗면으로 자르니 영락없는 토토로가 살고 있는 녹나무다. 작가는 열린 부분을 창쪽으로 놓으면 창밖을 바라보면서 언제든 몸을 숨길 수 있는 고양이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안형재 작가는 “대를 물려주며 쓰는 가구가 슬로우퍼니처”라며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무한한 위로와 사랑을 생각한다면 누군가의 인생 한 부분을 짙게 물들이는 그들의 흔적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은 반려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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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 스툴 - 로그(Cat Stool - LOG). 월넛, 메이플, 오크, 애쉬. 510L×390D×450H.
△ 캣 타워 - 로그(Cat Tower - LOG). 오크, 월넛. 560⌀×164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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