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늑하다고 느끼는 장소 특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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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2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17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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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느껴지는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는 고양이. 어떤 장소에서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하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고양이가 보다 안락한 생활을 하도록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온도가 안락하다
밤이 되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사막지대에 살았던 터라 본능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고양이.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햇볕을 따라다니며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에서도 잘 알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아늑하다고 느끼는 온도는 20~28 ℃입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해본다면 겨울철은 20~23℃,여름철은 24~27℃입니다. 겨울철뿐 아니라 환절기에는 난방을 하거나 푹신한 담요 등을 마련해줘서 고양이가 따듯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반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여름철이라면 방문을 열어둬서 고양이가 냉방 중인 방에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만약 소파 아래 등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했다면 추위를 느끼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인간도 개개인에 따라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가 다르듯 고양이도 개묘 차가 있으므로 스스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쾌적한 곳을 찾아다닐 수 있게 합니다.
2. 부드럽고 푹신하다
집사 침대가 반려묘의 코어 영역으로 애용되는 큰 이유는 육구에 닿는 ‘촉감’에 있습니다. 극세사 이불이나 수면 바지처럼 보드랍고 푹신한 소재는 엄마의 말랑한 배와 보드라운 털을 생각나게 하고 그 시절의 아늑한 기분에 젖게 합니다.
게다가 이런 소재는 보온성도 좋아 쌀쌀한 계절 고양이가 숙면을 돕습니다. 하루의 3분 2를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에게 잠자리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고양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보들보들하고 푹신한 장소를 마련해 줍니다.
3. 어둡고 좁다
고양이에게 어둡고 좁은 곳은 안심을 뜻합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야생에서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 하나만 겨우 들어가는 좁고 어두운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또한 마아키스라고 불리는 고양이의 아주 먼 조상은 숲에서 살았는데요. 이에 고양이는 어둡고 좁은 곳에 숨어 있다가 사냥감이 방심할 때 갑자기 덮치는 매복형 사냥을 확립했습니다.
즉, 우리 인간은 좁고 어두운 장소에서 답답함을 느끼지만,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따라서 가구를 배치할 때 고양이가 숨을 만한 틈새를 많이 만들어준다면 고양이는 고양이다운 자연스럽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4. 실내외가 잘 내다 보인다
자신의 영역이 잘 내려다 보이는 높은 곳에 있을 때 안심하는 고양이. 야생에서 바위나 나무처럼 높은 곳에 올라가 몸을 지키고 먹잇감을 찾았던 까닭인데요.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창문은 고양이의 사냥본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청각 요소, 이를 테면 새, 인간, 자동차,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꽃잎 같은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해줍니다.
고양이가 창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죠. 자신의 영역에서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감시할 수 있는 망루대로 쓰는데요. 이는 실내 영역에서도 유효합니다.
△ 사진=뽀떼 냥반.
그러니 만약 창문에 젠다이라 부르는 벽돌 선반이 없다면, 캣타워나 캣선반을 마련해주는 게 고양이 친환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길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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