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필요 없었다”라고 후회하기 십상인 고양이용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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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8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5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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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해 샀지만, 사용할지 말지는 온전히 고양이에게 달려 있다. 사기 전에 정말 꼭 필요한 것인지 여러 번 심사숙고해야 할 고양이용품을 안내한다.
1. 귀여운 아깽이 전용 화장실
아기 고양이로 집사생활을 시작하면 마치 출산 준비하는 산모처럼 이것저것 들뜬 마음으로 고양이 관련 용품을 사기 마련이다. 아기 고양이 전용 화장실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더구나 아기 고양이 체형에 맞춰 만들어진 자묘 전용 화장실은 아기 고양이만큼이나 귀여워 강력한 구매욕을 유발한다.
그러나 고양이는 6개월이면 발정기를 맞이할 정도로 빨리 자란다. 아기 고양이 화장실은 폴리프로필렌이나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처럼 비교적 안정적이고 식품 용기로도 사용되는 플라스틱 박스로 대체해도 괜찮다. 또 형태에 따라서는 일반 크기의 화장실을 제공해도 무방하다.
2. 예쁜 고양이 목걸이
많은 고양이가 목걸이 착용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아기 고양이는 목걸이 사이즈에 제한이 있어 성장한 후에나 걸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익숙하지 않은 목걸이에 상당한 불편감을 느낀 고양이는 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목걸이를 제거하려 든다.
목걸이를 채웠다가 풀어주는 것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착용 시간을 늘리면, 개묘 차가 있지만 보통 2~3일 정도 지나면 적응한다. 아울러, 목걸이는 힘이 가해지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버클로 만들어진 것을 선택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3. 호텔 같은 분위기의 고급 고양이 집
고양이가 좋아하는 집과 집사가 좋아하는 고양이 집 사이에는 온도 차가 있다. 디자인 어워드를 받을 법한 세련된 디자인의 고양이 집을 사줘도, 결국 고양이는 낡은 스크래처나 창가, 집사의 침대에서 자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새로운 집에서 나는 냄새나 재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 또 어떤 고양이는 개방형 공간을, 어떤 고양이는 닫힌 공간을 선호하니, 비싼 고양이 집이라도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으면 사용을 꺼린다.
다만, 고양이는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잠자리를 바꾸는 습성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집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 곧바로 치울 필요는 없겠다.
4. 단순 회전하는 캣휠
집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해 정작 당사자들에게 그만큼의 기세를 떨치지 못한 것이 캣휠.
고양이가 의외로 캣휠에 시큰둥한 큰 이유는 두려움이다. 자기 몸보다 훨씬 큰 데다 움직이기까지 하는 캣휠에 고양이는 공포를 느낀다. 게다가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소동물의 빠른 움직임에 강한 자극을 받기 때문에 단순 회전하는 캣휠에 흥미를 잃기 쉽다.
캣휠은 나무나 바위를 형상화한, 다시 말해 고양이의 습성을 만족시키는 캣타워나 캣터널과 달라서 본능적으로 고양이가 사용법을 습득하지 못한다. 집사가 직접 시범을 보이거나 천천히 훈련시켜야 한다.
5. 밖을 볼 수 있도록 창문 낸 세로형 이동장
인간이 환경에서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의 약70~80%가 시각을 통해 들어온다. 인간이 어두운 곳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렇지가 않다. 자기보다 더 큰 포식자들에게는 피식자 신세이기 때문에 위치를 숨기고 눈에 띄지 않도록 행동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려는 본능이 있다.
유리창처럼 밖이 내다보이는 소위 ‘우주선 이동장’에 고양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백팩처럼 세로로 긴 타입은 고양이가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을 수도 없다는 단점까지 추가된다.
고양이를 이동장에 넣어 이동할 때는 집에서 사용하는 수건이나 담요 등을 활용해 이동장 전체를 덮어주자. 시선이 차단되는 이동장은 나무 구멍이나 바위틈과 같은 은신처 환경과 비슷해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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