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타워엔 어떤 나무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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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7월 0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97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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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좀 모신다는 집사들이 선택하는 원목캣타워. 원모캣타워는 기존 패브릭 제품과 비교해서 청소가 쉽고 모던 내추럴 스타일의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다. 원목 소재의 캣타워가 보편화되면서 사용되는 나무도 다양해졌는데 캣타워에는 어떤 나무를 쓸까?
사실 나무는 학문으로 정립될 정도로 꽤 전문화된 영역이다. 옛날에도 집을 지을 때는 ‘대목장’, 가구를 짤 때는 ‘소목장’이라 불리는 장인들이 나무를 다뤘다. 캣타워에 어떤 나무를 썼는지 알려면 나무의 종류는 물론 그 가공법을 알아야 하는데, 캣타워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작나무합판을 그 예로 먼저 들어본다. 자작나무합판이란 낭만의 상징인 자작나무를 합판성형한 것이다.
● 자작나무합판 or 레드파인집성목
나무는 크게 가구 또는 인테리어용의 하드우드(활엽수) 그리고 건축구조용의 소프트우드(침엽수)로 나눠진다. 비싼 원목가구들은 참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하드우드로, 기둥이나 보는 소나무 계통의 소프트우드로 만든다고 이해하면 무리가 없다.
식물분류학적으로 자작나무는 하드우드 계열이어서 재질이 단단하고 나뭇결도 예쁜 편이다. 이 자작나무를 돌려깍기 방법으로 얇게 켠 뒤 나뭇결 방향이 서로 엇갈리도록 붙여서 만든 것이 합판이다. 하드우드 고유의 나뭇결을 감상할 수 없는 면이 좀 아쉽지만, 나무를 합판으로 성형하면 장점이 훨씬 많아진다. 쉽게 쪼개지지 않고 수분에 의한 변형이 없어 오래 쓸 수 있으며 나무의 효율도 좋아 가격도 저렴해진다. 20만원 대 하드우드 계열의 캣타워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 자작나무합판으로 만든 캣타워. 사진=뽀떼.
다른 한편 레드파인은 소프트우드 계열이어서 손톱으로 누르면 자국이 날 만큼 무르다. 하드우드에 비해 나뭇결이 미려하진 않지만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잇점이 있다. 레드파인 집성목은 또한 합판 대비 원목 고유의 소재감도 더 두드러진다. 그러나 집상목이란 게 말 그대로 나무조각들을 평행하게 배열해 붙인 것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결합 부분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뽀떼 박상남 대표는 “목질 판상재의 내구성을 고려해 이동성이 적은 고양이화장실은 소나무 계열 집성목으로, 위치를 자주 바꾸거나 고양이의 뛰어난 운동신경에도 안전해야하는 캣타워에는 자작나무합판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참에 캣타워에 많이 쓰이는 나무의 강도도 알아보자. 자작나무, 레드파인, 라디에타파인, 삼나무 순으로 강도가 높다.
또한 이상적인 캣타워의 높이는 1m 이상이며 발판 면적은 고양이가 점핑할 때 흔들림을 잡아줄 수 있는 너비여야 한다. - cat lab -
△ 레드파인 집성목. 나무 조각을 평행하게 배열해 이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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