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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본은 고양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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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2월 2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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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고양이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1년 열두 달 고양이 소식을 접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그런데 매년 그러한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는 특정기간이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의 날이 있는 2월이다. 일본에서 고양이의 날은 2월 22일이다. 고양이의 울음소리인 '냥냥'과 숫자 2를 뜻하는 일본의 '니' 발음이 비슷해 이날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날’은 일본에만 있는 날일까? 정답은 아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정해진 ‘세계 고양이의 날(World Cat Day)’은 8월 8일로 국제동물복지기금과 동물단체가 2002년에 지정했다. 이외에도 일본처럼 독자적으로 고양이의 날을 정해 놓은 나라도 있는데 러시아는 3월 1일, 미국은 10월 29일로 정해 기념한다. 

 

 

일본의 ‘고양이의 날’은 세계 고양이의 날보다 앞선1987년에 ‘고양이의 날 실행위원회’에 의해 지정되어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역사가 긴 만큼 2월이 되면 애묘인은 물론 앞으로의 고양이 그리고 현재의 고양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렇다면 2월 22일을 맞아 고양이와 애묘인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 고양이에게도 신분증을! 고양이 ID카드 ‘마이 냔바 카드(マイニャンバーカード)’ 제작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제도가 일본에서는 ‘마이 넘버’라는 이름으로 작년부터 시행되었다. 이 제도를 응용해 펫시터 회사 포미에서 ‘마이냔바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고양이에게도 12자리의 번호를 부여하고 품종, 질병이력, 집사 정보 등의 정보를 입력해 관리받을 수 있는데 카드 제작 수익금의 일부는 동네 고양이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단체 등에 기부한다. 또한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포스터 제작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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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에는 고양이 사진, 품종 등 정보와 집사의 연락처가 기재되며 사이트를 통해서도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사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SNS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고양이를 잃어버렸을 때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사진= 마이냔바카드 portal.pawmy.jp

 

 

 

■ 고양이 기념 우표 발행

고양이의 시선으로 세계의 고양이를 찾아가는 일본 NHK BS방송의 <세계 고양이 산책>. 이 프로그램의 유명 동물 사진작가 이와고 미쓰아키와 우체국의 협업으로 우표와 엽서, 그리고 A3 포스터가 한 세트로 구성된 ‘프레임 우표 세트’가 탄생했다. 고양이 엽서에 고양이 우표가 붙은 편지를 받는다면 기쁨이 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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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우표와 엽서 이미지. 프레임 고양이 엽서 세트 이외에도 이와고 미쓰아키의 사진으로 한정 제작한 클리어 파일, 책갈피 등도 일본 우체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 제1회 동네 고양이 활동 세미나 개최

고양이 관련 제품 발매, 전시회 개최 등의 이벤트도 많지만 고양이와 인간이 공생하기 위한 세미나도 전국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주인 없는 고양이 대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도쿄 에도가와구에서는 ‘동네 고양이 활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길고양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제1회 동네 고양이 활동 세미나도 개최했다. 길고양이 인식 변화에는 해당 지역에서 진행하는 이런 세미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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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서 내가 사는 동네의 고양이는 내가 기른다는 ‘동네 고양이 활동’을 알리면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고양이가 있는 생활, ~CAT LIFESTYLE~’ 사진전 개최

LA에서 활동하는 영화 디렉터 기노무라 미호가 ‘고양이와 함께 멋있게 생활하는 CAT LIFESYLE’을 주제로 크리에이터와 함께 생활하는 총 35마리의 고양이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으로 정리해 전시회를 열었다. 일본과 미국을 1년 동안 왕래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의 생활은 얼마나 특별할지 궁금해지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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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있는 생활 ~CAT LIFESYLE~’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영상과 사진 프로젝트 ‘POMPOMCAT’에서 여는 첫 사진전이다. 애묘인 크리에이터들이 세계의 캣 라이프를 LA와 도쿄, 파리, 그리고 뉴욕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사진=POMPOMCAT www.pompomcat.com 

 

 

 

위에 소개한 사례 이외에도 고양이 관련 일러스트 전시, 제품 발매, 고양이 도서관 개관, 고양이 서적 발행 등 고양이를 더 친숙한 존재로 인식하고 인간과 공생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에는 아직 공식적으론 없는 ‘고양이의 날’. ‘고양이의 날’이 지정되어 1년 중 단 하루 만이라도 고양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면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나 안락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한국에도 ‘제1회 고양이의 날’이 지정되는 것을 꿈꿔본다.  

  

기사 참고 | CAT PRESS(http://cat-press.com/) , NEKO JOURNAL(http://nekojournal.net/)  

글 | 일어 번역가 서하나 

건축을 전공하고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내가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남이 해 놓은 디자인을 보는 게 더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을 즈음,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도쿄에서 4년을 지내다 왔다. 지금은 일본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신체적, 경제적 이유 때문에 영접하지 못하고 캣랩 기사 꼭지를 통해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며 대리만족하고 있다. kotobadesign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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