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쓰다듬어주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이유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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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4월 0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24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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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쓰다듬으면 마음이 평화해지는 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고양이도 집사와 같은 감정입니다.
눈을 지그시 감거나 골골송을 부르는 것이 그 증거죠. 집사가 쓰다듬으면 고양이도 행복한 이유를 알아봅니다.
1. 낭한테서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냥도 집사만큼 기분 좋다
집사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고양이를 끌어 안고, 팔을 뻗어 쓰다듬는 것은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찍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죠. 미국 국가생명공학정보연구센터에 따르면,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쓰다듬으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옥시토신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행복감을 증가시키므로 사랑 호르몬으로도 불립니다. 심지어 사랑스러운 고양이 이미지나 비디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양이 또한 집사의 쓰다듬어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사가 부드럽게 눈 맞추며 쓰다듬어 줄 때 고양이 체내에서도 옥시토신 분비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2022년 일본 동경농업대학은 고양이의 집사와의 상호 작용에 따른 건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 가정에서 사는 고양이의 소변 샘플을 체취하고 옥시토신 농도를 정량화하는 연구(논문명 : 고양이와 집사의 관계에 관한 행동생리학적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그 결과, 집사의 접촉이나 음성 등의 상호 작용이 고양이의 옥시토신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의 일정 시간은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고양이라도 먼저 다가와 쓰다듬어 달라는 시그널(아래 링크 참고)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이땐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걸 추천합니다.
● 관련기사 읽기 : "집사가 쓰다듬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고양이가 하는 행동 6
2. 엄마냥이 그루밍해주는 것 같다, 엄마냥이 돌봐주는 것 같다
집사가 쓰다듬어줄 때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며 좋아하는 두 번째 이유는 엄마 고양이가 해주던 그루밍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집사의 손길은 아기 고양이 시절 엄마 고양이로부터 받던 그루밍과 느낌이 비슷해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게 고양이는 집사로부터 돌봄을 받고 싶을 때 배를 보이며 드러눕거나 꼬리를 세운 채 엉덩이를 집사에게 향하는 행동을 하는데요. 이 행동은 아기 고양이 시절 엄마 고양이에게 하던 행동입니다. 이렇게 하면 엄마 고양이는 핥아주거나 젖을 물렸습니다.
일정 시기가 되면 독립하는 길고양이와 달리 집고양이는 엄마 고양이를 대신하는 집사 덕에 평생 아기 고양이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성묘가 되어서도 아기 고양이 때 하던 행동을 그대로 집사에게 합니다. 집고양이에게 집사는 엄마와 다를 바 없는 존재인 까닭입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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