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 곁에서 엉덩이를 올리고 있을 때 기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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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6월 0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6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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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랑하는 고양이가 당신 곁에 다가와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한다면, 쓰다듬어줘야 할 시간일 수도 있다.
고양이가 엉덩이를 들어 올릴 때의 마음을 확인해 보자.
1. 사랑하는 집사님, 쓰다듬어주세요
고양이가 집사를 향해 엉덩이를 높이 드는 것은 신뢰와 애정, 존경의 표현이다.
인간이 시각을 통해 상대를 인식한다면 고양이는 후각이다. 서로의 얼굴과 목 그리고 엉덩이 순으로 냄새 맡으며 안부 또는 처음인 경우라면 신원을 확인하는데, 엉덩이 쪽은 자신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만 냄새 맡는 것을 허락한다.
따라서 고양이가 집사를 향해 엉덩이를 가져다 대는 행동은 집사를 당황하게 하기 위해서도 괴롭히기 위해서도 아니다. 집사의 콧김에 공손히 자신의 엉덩이를 열어준 것으로, 집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행동이다.
이때는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면 된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을 두드려주면 좋아하니, 가벼운 힘으로 리드미컬하게 자극을 주는 것도 좋다. 소위 말하는 ‘궁팡’이다.
2. 아, 시원해! 기지개 켜는 중이에요
고양이 아이코닉 중 하나가 보는 집사도 시원해지는 ‘기지개 켜기’ 되겠다. 머리와 가슴을 바닥에 붙이면 엉덩이는 자동으로 위를 향하는데, 이 상태에서 몸을 최대한 쭉 펴는 게 포인트다. 실제로 요가에 이 자세를 본뜬 ‘고양이 자세’가 있으니, 이 자세는 척추의 탄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며 요통과 소화장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고양이는 이따금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한다. 이 스트레칭은 자다 가도 벌떡 일어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몸풀기다.
아무리 민첩한 고양이라도 잠에서 깬 뒤 멍한 상태로 있으면 위험에 처했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없다. 고양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근육을 깨우고 자는 동안에 떨어져 있던 혈압과 심장 박동수를 높이며 뇌 운동도 활성화한다.
3. 발정기예요, 너무 힘들어요
생후 6개월 이상의 암컷 고양이라면 발정기를 생각할 수 있다. 암컷 고양이가 발정기가 되면 △ 큰 소리로 울기, △ 과도하게 혹은 일반적이지 않은 애교 부리기, △ 집안을 계속 돌아다니기, △ 바닥에 누워 배를 보이며 몸 비틀기, △ 화장실 외에 다른 곳에서 배변하기, △ 궁팡해 달라고 조르기, △ 밥 안 먹기, 그리고 △엉덩이를 높이 드는 자세 취하기 등의 행동을 보인다.
발정 중인 고양이는 과도하게 흥분된 상태에 놓이며 매우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랑하는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중성화수술은 꼭 시켜야 한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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