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앞발로 집사 얼굴을 만질 때 마음 5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1년 09월 1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617관련링크
본문
집사가 고양이를 습관처럼 쓰다듬는 이유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집사를 앞발로 만질 때는 어떤 마음일까요.
1. 밥, 화장실 청소 등을 부탁
자신을 보살펴주는 이가 집사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고양이. 배고프고 놀고 싶고 응석을 부리고 싶을 때 고양이는 집사를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울음소리를 내서 이런 마음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집사 얼굴을 앞발로 만졌더니 집사가 매우 기뻐하며 평소보다 빠르게 부탁을 들어준 적 있다면 고양이는 이 상황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부탁의 방법을 ‘집사 얼굴 만지기’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순간적으로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분별하는 순간 상황 판단력이 매우 뛰어난 데다, 기쁘고 즐거웠던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않는 장기 기억력도 매우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2. 놀고 싶을 때도
의사 표현이 적극적인 고양이는 집사와 놀고 싶을 때도 얼굴을 만집니다.
고양이가 놀고 싶은 장난감을 집사 앞에 가져온 뒤 집사 얼굴을 만지거나 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뒤돌아보며 걷는다면, “이 장난감으로 저쪽 가서 놀자!”라며 놀이에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관심받고 싶을 때도
응석 부리고 싶을 때도 집사 얼굴에 손을 뻗어 만지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보통 집사가 TV나 휴대폰 등 어떤 특정 대상물만 보고 있거나 해서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때인데요. 이 같은 행동은 “나도 좀 보라구”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4.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집사와의 관계가 사랑과 신뢰로 이어져 있을 때 고양이는 애정 표현의 한 방법으로 집사 얼굴을 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령 포근한 이불에서 함께 누워있을 때처럼 고양이가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에 젖어 있을 때인데요.
고양이가 집사 얼굴을 만지려면 집사 얼굴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영역, 즉 얼굴 근처는 깊게 신뢰하는 관계가 아니면 절대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사적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5. “그만 좀 만져”라고 어필하는 중
사실 모르긴 해도, 가장 흔한 상황은 이 상황이지 싶습니다. 집사가 안으려고 할 때, 쓰다듬으려 할 때, 고양이는 앞발을 쭉 뻗어 있는 힘을 다해 버팁니다. “그만둬”라고 소리치듯이 말이죠.
고양이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의식이 강해 안기는 것을 싫어하며,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생명체입니다. 이것은 선조 때부터 굳어온 고양이만의 생존 방식이기 때문에 우리 집사들이 이해해줘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