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에 따라 눈 모양이 바뀐다, 눈으로 알아보는 고양이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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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6월 0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75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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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죠. 감정에 따라 동공이 변화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시간은 고양이 눈 표정에 따른 마음 네 가지를 짚어봅니다.
1. 눈을 치켜뜬다
얼굴이나 목은 거의 고정한 채 눈을 위로 뜨며 집사를 바라보고 있다면, 고양이는 어떤 기대감에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간식을 주려는 걸까?”, “놀아주려고 하는구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밥그릇을 본 다음 집사를 이렇게 바라본다면 배고픈 마음을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집사에게 뭔가를 부탁해야 할 때 고양이는 집사를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사족보행인 데다 집사보다 키가 훨씬 작기 때문에 눈을 치켜뜨는 자세가 곧잘 나오곤 합니다.
2. 눈을 가늘게 뜬다
고양이가 눈을 가늘게 뜨고 있을 때는 기분이 좋고 편안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그대로 잠들어버리는 고양이도 많은데요.
사랑하는 집사가 쓰다듬어 주거나 반대로 자신이 집사에게 애정의 표현으로 부비부비를 하거나, 밥이 맛있을 때도 고양이는 눈을 가늘게 뜹니다. 이때와 같은 기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한편, 실내 조명을 켜거나 커튼을 여는 등 갑자기 많은 빛이 들어올 때도 고양이는 동공을 세로로 수축하고 눈을 가늘게 떠서 광량을 조절합니다.
3. 동공이 수직이다
우리 인간들은 그렁그렁 왕방울만 해진 고양이 눈에 무척 귀여움을 느낍니다만, 오히려 안심하고 있을 때 고양이 동공은 세로로 가늘어집니다. 단, 높은 곳, 조용한 안방 침대처럼 자신의 코어영역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로만 한정되지만 말이죠.
뭔가에 놀라거나 흥미를 보일 때 고양이 동공은 커지는데요. 고양이 동공 크기는 인간처럼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서도 열리고 또는 닫힌답니다.
4. 눈을 깜박이거나 혹은 눈 돌린다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눈을 깜빡이거나 눈 돌리는 것은 절친한 사이라는 신호입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고양이 세계에서 상대의 눈을 응시하면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집사나 다른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눈을 깜박이는 것은 어색함을 완화하기 위해서이며, 눈 돌리는 것은 적의가 없음 상대에게 알리기 위해서랍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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