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 눈이 평소보다 반짝반짝 빛날 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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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12월 1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8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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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은 인간처럼 자율신경에 의해 크기가 조절되기 때문에 감정에 따라서도 크기가 달라집니다. 평소보다 유난히 눈빛이 반짝일 때의 기분을 살핍니다.
1. 엄청 기대감에 차 있다
간식시간이 되어 집사가 접시를 딸그락 거리며 간식을 준비하거나, 장난감을 꺼내오며 사냥놀이를 제안했을 때 혹은 반대로 자신이 제안한 사냥놀이에 기꺼이 집사가 응해줬을 때 고양이 눈빛은 평소보다 반짝반짝 빛납니다.
이때 집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리는 차분한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들뜬 마음을 “야옹”하고 울음소리로 표현하는 애교쟁이 고양이도 있는데요. 어떤 모습이든 무척 사랑스러워 엄마 미소를 짓게 합니다.
2. 흥분했다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도 고양이 눈빛은 평소보다 반짝반짝 빛납니다. 납작 엎드려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공격할 타이밍을 노리는 동안의 고양이 눈은, 동공이 커져 밤하늘처럼 새까맣고 초롱초롱 빛나는데요.
고양이 동공은 인간처럼 자율신경에 의해 크기가 조절되기 때문에 광량뿐 아니라 감정에 따라서도 크기가 달라집니다. 놀라거나 무언가에 흥미를 보일 때 커지고, 화가 났을 때는 가늘어집니다.
3. 몸이 회복돼 살 것 같다
아팠던 고양이가 회복되어 건강해졌을 때도 눈빛이 반짝입니다. 의기양양한 고양이 본연의 눈빛을 되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몸이 좋지 않으면 어떤 방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머뭅니다. 그러다 몸이 좋아지면 다시 밖으로 나와 평소처럼 움직이는데요. 몸이 아플 때는 웅크린 채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눈에 힘이 없고 눈빛도 꺼질 듯 약합니다.
4. 그리고 그리운 집사가 돌아왔다
긴 외출에서 돌아온 집사를 다시 만났을 때도 고양이 눈빛은 반짝입니다. 고양이는 배가 고프거나 응석을 부리고 싶거나, 또는 사냥놀이를 하고 싶으면 이를 충족시켜줄 사람을 찾습니다. 주위를 둘러봤는데 자신을 돌봐주는 그런 집사가 없으면 고양이는 ‘기다림’이라는 심리 상태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집에 집사가 돌아올 때까지 고양이는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인간의 1시간은 고양이에게 4시간에 해당하는터라, 고양이는 생각보다 훨씬 긴 기다림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요.
마중은 이런 집사를 다시 만나는 것이니 집고양이에게 있어 이 시간은 무척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신뢰하는 집사의 자동차 엔진 소리, 계단을 밟고 올라오는 소리,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 등을 기억하는 건 고양이 입장에서 너무 당연한 일인 거죠.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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