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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양이가 사랑하는 집사에게 매일 하는 인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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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5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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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는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 예를 표하는 것’이 인사라고 정의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고양이가 집사에게 하는 인사법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집사에게 예의와 애정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1. 눈이 마주치면 천천히 깜빡이다


 

이젠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기본 상식이 된 고양이 눈인사. 고양이 세계에서 눈을 똑바로 보거나 오랫동안 빤히 쳐다보면, 응시를 받는 쪽에서는 일반적으로 그것을 위협이나 도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신뢰의 마음이 있거나 전혀 싸울 마음이 없다면, 눈이 마주쳤을 때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위협이나 공격의 의사가 없음을 정확히 상대에게 표현합니다. 

반려묘나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가 집사에게도 눈을 깜빡여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신뢰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라고 여길 때 예로써 눈을 천천히 깜박입니다.

 

 

2. "야옹"하며 짧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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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처럼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만, 친한 고양이 사이에서는 “야옹”하며 짧은 울음소리를 내며 인사하기도 합니다. 이 인사 역시 친한 집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요.

집사가 잠에서 깼을 때나 귀가했을 때 고양이가 짧게 “야옹”하고 운다면, 이것은 “안녕”, “어서 와”와 같이 고양이 나름대로 반가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랍니다.

 

 

3. 꼬리를 세우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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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꼬리는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죠. 아깽이 시절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꼬리를 바싹 세우고 다가갔습니다. 그러면 엄마 고양이가 젖을 물리거나 엉덩이를 깨끗이 핥아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성묘가 되어도 이 습성을 그대로 갖고 있는 고양이가 대부분인데요.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다가올 때는 ‘응석’ 의 마음도 있지만 ‘인사’, ‘신뢰’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인간으로 치면 “잘 지내고 있었어요?”라며 손을 흔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4. 냄새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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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계에서는 ‘코인사’라는 게 있습니다. 사이좋은 고양이들끼리 만나면 코끝을 가져다 대고선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무엇을 먹었는지, 컨디션은 어떠한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등의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것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친한 관계로 인정된 사이라면 흔하게 이뤄지는 인사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사 얼굴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는 것도  집사에게 별 일 없는지 안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5. 냄새를 맡다가 고개를 갸우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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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이에서는 4번과 같은 코 인사 외에도 고개를 갸웃해서 상대 고양이에게 적의가 없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싸움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인사인데요. 고양이들은 가능한 싸움을 피합니다. 불필요한 싸움은 체력 소모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져 사냥에 실패할 확률만 높이기 때문입니다.

 

 

6. 엉덩이 냄새를 맡도록 허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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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엉덩이를 집사 얼굴에 들이댄다면 이것은 “내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을 허락하겠어”라는 의미로, 인간 언어로 풀어본다면 “안녕하세요” 쯤에 해당되겠습니다. 

고양이 세계에서는 앞서 설명한 코 인사가 끝나면 항문 냄새를 맡아 상대 고양이의 연령, 건강상태, 생식가능 여부 등의 정보도 확인합니다. 그렇지만 보통 엉덩이 냄새는 자신보다 위라고 생각되는 상대에게만 허락합니다. 그러니 만약 반려묘가 엉덩이를 가져다 댄다면 존경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7. 머리를 부딪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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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고양이를 반려하다 보면 사이 좋은 고양이들끼리 박치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알로러빙(allorubbing)이라고 부르는데 인간으로 치면 ‘오래간만’, ‘잘 있었어’와 같은 의미가 담긴 ‘포옹’이나 ‘악수’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알로러빙은 집안에서 매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들끼리보다는 장시간 떨어져 있던 고양이들 사이에서 많이 보입니다. 회사나 여행지에서 돌아온 집사에게 고양이가 박치기를 한다면 집사게서 나는 낯선 냄새를 지우기 위한 영역 표시뿐만 아니라 ‘알로러빙’의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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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comment

냥냥님의 댓글

> 냥냥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냥이를 조금씩 더 잘 알아가게 되네요. ^^

catlab님의 댓글

> catlab 댓글의 댓글

애독해주셔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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