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헐! 왜 거기서 자?" 고양이가 화장실을 은신처로 인식할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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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1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5,75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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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휴식처나 잠자리로 사용하는 고양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장실은 위생적이지 않으니 원인을 파악해 더 이상 화장실에서 생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긴 시간 머무르는 이유입니다.
1. 안심할만한 곳이라서
가족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잖은 불안감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때 자신의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화장실은 고양이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 되어줍니다. 더구나 지붕 달린 고양이 화장실은 야생에서 애용했던 은신처처럼 좁고 어둡기 때문에 고양이를 안심시킵니다.
즉 고양이가 갑작스레 맞닥트린 낯선 환경에서 자신의 영역이라고 간주한 첫 번째 영역이 화장실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익숙해져 행동 범위가 넓어지면 화장실 이외의 공간으로까지 영역을 확장시키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한편 임시보호일 경우 화장실 모래만큼은 평소 고양이가 쓰던 것으로 세팅해주는데 이 모래의 익숙함으로 인해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불안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잔다는 것은 이곳 외에는 안심할만한 장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에는 이사나 가구 재배치, 입양과 같은 환경 변화, 상대의 시선을 피할만한 곳이 없는 오픈형 공간, 집사와의 장기 이별, 동물병원 방문 등이 있습니다.
상자나 부드러운 감촉의 고양이 집, 또는 고양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 구성 등으로 고양이가 안심할만한 공간을 만들어주는데요. 이때 고양이 집이나 고양이가 애용하는 침구나 담요의 잦은 세탁도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자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해 둡시니다. 자신의 냄새가 사라져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3. 화장실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실을 화장실로 인식하지 않을 때도 화장실에서 잘 수 있습니다. ▲ 화장실이 좁고 어두운 환경이라 고양이는 화장실을 잠자기에 최적의 장소로 여길 수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모래의 촉감이 좋아서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코어 공간으로 화장실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 어린 시절 잠을 화장실 위에서 밖에 잘 수 없었던 불결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도 화장실을 화장실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런 유형은 좀처럼 행동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 이밖에 화장실을 인식하기 어려운 상태일 때도 화장실에 잘 수 있는데 치매가 대표적입니다.
4. 방광염일 수도
끝으로 방광염으로 인한 빈뇨증이 있을 때도 화장실에서 장시간 있을 수 있습니다. 오줌을 누려고 해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인데요. ▲ 소변을 조금씩 흘리거나 ▲ 화장실에 자주 들락날락하거나 ▲ 소변을 보는 자세만 취하거나 ▲ 배쪽을 지나치게 그루밍해 털이 빠졌거나 ▲혈뇨를 본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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