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 많은 고양이들은 왜 바닥에 그려 놓은 원 안에 들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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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7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26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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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 동안 ‘캣 서클(cat circles)’이 화제를 불러 모은 적 있습니다. 바닥에 마스킹 테이프로 원형을 만들면 신통방통하게도 고양이들은 사뿐사뿐 걸어 들어가 그 안에 다소곳이 앉았습니다. 테이프뿐 아니라 전선, 훌라후프 같은 것으로 원형을 만들어줘도 고양이들은 어떤 저항감 없이 원 안으로 들어갔죠.
그러고 보면 휴식을 겸하는 고양이 스크래쳐에도 원형이 많습니다. 캣모나이트, 가리가리 써클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따듯함에 대한 본능과 열망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 안에서 몸을 말고 잘 때 몸의 온도가 유지되는데요. 원은 고양이들이 본능적으로 그걸 생각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이 설명은 맞는 듯합니다. 33도를 가리키는 오늘, 바닥에 파란 테이프로 원형에 가까운 육각형을 만들었더니 캣모나이트에 누워 있던 고양이가 슬며시 다가와 원 안에서 널브러집니다. 본능을 쫓아 원에 들어오긴 했지만 고양이에게도 너무 더운 날씨라 냥모나이트를 만들 필요가 없었던 거죠.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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