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냥님이 수시로 발톱을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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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6월 2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16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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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벅벅벅~. 오늘도 열심히 발톱을 가는 냥님.
냥님이 발톱을 가는 행위에는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글 | 이서윤
먼저 발톱을 날카롭게 만들어 사냥에 성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선조 대부터 내려온 본능으로 막 걷기 시작한 아깽이 조차 발톱갈기를 흉내낼 정도입니다. 물리적으로 고양이에게 발톱갈기란 부드러운 표면에 발톱을 찍어 가장 바깥 층을 벗겨내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날카로워진 발톱은 평소 살 속에 잘 감춰 뒀다가 사냥이나 싸움에서 비장의 무기로 사용합니다.
둘째, 침입자에 대한 경고멘트입니다.
이 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다른 고양이에게 알리는 일종의 마킹(marking)인 셈입니다. 고양이가 발톱을 갈 때 나오는 발바닥 냄새는 스크래처에도 그대로 묻는데요. 재밌는 건 고양이는 매우 고양된 기분으로 발톱을 갈며, 이 기분이 그대로 스크래처에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곳엔 사기 충만한 고양이가 살고 있다’란 확고한 자기 생각을 다른 고양이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행동입니다.
셋째, 기분을 전환하거나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뭔가에 실패했거나 공황상태에 빠졌을 때 발톱을 가는 것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이런 점에서 발톱갈기는 고양이 정신건강에 무척 중요한 행동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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