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일 수도, 쓰다듬어주려는 집사를 고양이가 위협할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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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9월 0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59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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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분 내키는 대로 고양이가 사는 것 같지만, 집사에 대해서는 꽤 인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협받았다고 느끼면 이런 고양이도 집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1. 절대 만지면 안 되는 부위를 만졌다
고양이는 제아무리 애정의 집사라도 만져도 좋은 신체 부위와 아닌 부위가 있습니다. 육구와 배, 뒷다리가 만지면 싫은 대표적인 신체 부위입니다.
육구는 뇌와 연결된 수많은 신경조직이 분포되고 있어 매우 예민한 부위이며, 배는 장기를 보호할 뼈가 없는 위크 포인트입니다. 자기 몸보다 10배 높은 곳까지 점프할 수 있는 데는 뒷다리 역할이 큽니다.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위라는 의미죠.
즉, 민감도가 높거나 생존과 직결된 부위를 만지면 고양이는 순간적으로 자기방어 기제가 발동해 위협할 수 있습니다.
2. 사실 집사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사실 집사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깊은 고양이는 육구나 배 등과 같은 곳을 집사가 만져도 피하는 정도에서 그칩니다. 이마저도 시간이 흘러 애정이 깊어지면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집사에 대한 신뢰도와 어루만져도 좋은 고양이 신체 부위 수는 어느 정도 비례하는데요. 실제로 고양이는 신뢰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거리를 둡니다.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달아나버립니다.
3. 그냥 순간 기분이 안 좋았다
집고양이는 마치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듯 ‘반려묘 기분’, ‘야생 고양이 기분’, ‘부모 고양이 기분’, ‘아기 고양이 기분’ 등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집고양이가 기분 모드를 바꾸는 데는 1~2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집사가 쓰다듬으려 할 때, 마침 큰소리가 갑자기 나서 야생 고양이 모드가 순간 켜졌을 수 있고, 동료 고양이와 싸워 짜증이 나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도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고양이가 다시 평정심을 찾아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4. 실제로 몸이 안 좋을 수 있다
골절, 염좌, 소화기 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실제로 집사가 만진 부위가 아파서 화가 난 경우입니다.
걷는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등 고양이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 몸에 이상이 없는지 진료받아야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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