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는 어떤 꿈을 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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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1월 3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2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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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도 꿈을 꿉니다. 고양이도 사람처럼 렘수면에서 꿈을 꾼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데요.
고양이도 꿈을 꾼다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먼저 ‘수면의 종류’를 살펴봐야 합니다. 수면은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눠집니다. 간단히 렘수면은 몸은 잠들어 있고 뇌는 깬 얕은 잠을 자는 경우고, 비렘수면(non-REM sleep)은 몸은 깨어 있고 뇌가 잠든 깊은 잠을 자는 경우입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지만 얕은 잠 잔다
모든 포유류는 자는 동안 이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반복되는데요. 렘수면 때 뇌 활동이 상당히 일어나며 대부분의 꿈도 이때 꾸게 됩니다. 또한 렘수면에서 꾸는 꿈은 비렘수면 때보다 훨씬 길고 생생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렘수면 상태가 사람은 보통 90분에 한 번씩 반복되는 반면, 고양이는 위기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5분에 한 번씩 반복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루에 14시간에 16시간을 자지만 숙면을 취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 셈이죠.
사냥하고 엄마 고양이에게 응석부리는 꿈 꾼다
그러면 고양이는 어떤 꿈을 꿀까 궁금해집니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거나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고 △다리와 몸을 움찔움찔하거나 △잠꼬대를 하고 △꼬리를 파닥파닥 움직인다면 고양이가 꿈을 꾸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고양이가 어떤 꿈을 꾸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습니다. 다만 △사냥하는 꿈, △엄마 고양이에게 응석 부리는 꿈, △무서운 꿈을 꾼다는 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설입니다. 특히 깊이 자던 고양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겁먹은 표정을 짓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면 악몽을 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대받은 고양이라든지 형제 고양이의 죽음을 경험한 고양이들에게서 이런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니 고양이가 뭔가에 가위눌린다면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진정시켜줍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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