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왜 그렇게 많이 자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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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06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74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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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는 하루 평균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 잡니다. 소파나 불꺼진 어둑한 침대처럼 집안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늑한 곳을 찾아 긴잠을 참 달게도 잘 자는데요. 이 같은 고양이의 긴 수면 시간은 식사 시간(먹이습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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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게는 각자 정해진 수면시간이 있습니다. 대체로 몸집이 큰 초식동물은 수면 시간이 짧고 육식동물은 긴데, 이 긴 수면 시간의 이면엔 짧은 식사 시간이 있습니다. 일예로 기린은 서서 혹은 몸을 둥글게 말고 2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으며 소나 말, 코끼리는 약 3시간, 늑대는 약 13시간, 사자는 약 10~15시간 정도 잡니다.
몸집이 큰 초식동물은 거대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데 쓰고, 육식동물은 사냥한 먹잇감을 그 자리에서 단시간 내에 먹어치우기 때문인데요.
일본 동물행동학 전문가 가토 요시코 씨에 의하면, 동물은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잠을 잔다는 생활방식대로 움직이므로 쓸데없는 일에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하루 중 여가 시간이 그대로 수면으로 이어지는 생활이 조상 대대로 이어져내려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한 마디로 식사 이외의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자는 것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육식동물의 수면시간을 가볍게 뛰어넘는 동물도 있습니다. 다름 아닌 코알라입니다. 코알라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약 22 시간입니다.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투스 이파리에는 독성이 있고 섬유질이 많아서 소화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힘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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