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한테 등 돌리고 있을 때 마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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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23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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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등을 돌리고 있으면, 순간 부정적인 마음이 스칩니다.
혹시 미움 받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이죠. 집사의 이 느낌이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1. 믿음
인간 세계에서 ‘등을 돌린다’라는 건, 외면, 배신 등을 의미합니다. 부정의 의미죠. 그렇지만 고양이 세계는 다릅니다.
시선을 전방에 두면 등은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물론 고양이는 몸이 유연해 머리를 뒤로 돌릴 경우 후방을 여유 있게 볼 수 있습니다만, 늘 그렇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위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을 집사에게 두고 있다는 건 “뒤를 부탁해”라는 뜻. 즉, ‘굳은 신뢰’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2. 보호
위와 반대로 집사를 지키는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경계가 강한 육아 중의 길고양이를 보살피다 보면, 아기 고양이를 늘 자신의 뒤에 둡니다. 캣맘이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면 무섭게 하악질하며 뒤에 있는 아기 고양이에게 더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데요.
집냥이 중에서도 모성애가 강한 고양이는 이따금씩 집사를 아기 고양이라고 여기며 보호하는 행동을 합니다. 먹잇감 갖다주기, 그루밍해주기, 욕실 밖에 앉아 기다리기가 그 대표적입니다.
3. 안심
등을 집사에게 대고 있을 때는 고양이가 인심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아깽이 시절은 체격도 완전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험도 부족해서 엄마나 형제와 함께 생활합니다. 잘 때는 경단 혹은 만두 모양처럼 다 같이 모여 몸을 붙이고 잠으로써 추위를 이겨내고 외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요.
집사 몸에 등을 붙이고 있을 때도 그런 마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4. 응석
집사가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길 바랄 때, 집사 곁에 다가와 등을 돌리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서로 기분 좋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니, 이때는 고양이의 바람대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게 좋겠습니다.
5. 적당한 거리감
집사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져 등을 돌리고 있다면 혼자 있고 싶어서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응석받이 고양이라도 원래 고양이는 단독생활을 하며 살아온 터라 일정 시간은 혼자 있고 싶어하는데요. 조용한 곳에서 털 정리를 허가나 가만히 있다면, 자신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내버려 둡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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