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왔을 때, 고양이가 느끼는 공포는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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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2월 0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79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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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이 심한 고양이는 손님 방문이 무척이나 곤혹스럽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 고양이가 얼마나 많은 두려움을, 어떤 지점에서 느끼는지 살핍니다.
1. 모르는 사람이라 너무 무섭다
> “일단 숨고 지켜보자”
집까지 초대할 정도라면, 집사와 손님은 매우 친밀한 관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 입장에서는 그 사람에 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내 영역에 들어왔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도 낯선 사람을 갑작스럽게 맞닥트리면 꽤 당황하며 순간 경계하듯이, 고양이 역시 “모르는 사람이 내게 위협을 가할지도 몰라”, “일단 숨어서 어떤 사람인지 지켜보자”와 같은 마음에 급하게 몸부터 숨깁니다.
2. 기분이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 “호감가지 않는다”
인간은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싫어서 피하고 싶은 냄새가 있습니다.
강한 향수나 섬유유연제 냄새, 감귤류 냄새, 박하(민트) 냄새가 대표적인데요. 이런 냄새를 강하게 내뿜는 손님이 오면, 고양이는 냄새에 반응해 순간적으로 경계하며 숨어버립니다.
특히 고양이에게 민트의 화한 냄새는 신 냄새로 느껴지는데요. 감귤류를 포함한 이런 시큼한 냄새가 고양이에게 있어서는 ‘상한 것’을 의미합니다.
상한 냄새 진동하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습니다.
3. 큰 소리를 낸 걸 보니 나보다 힘이 더 센거 같다
> “잡아 먹힐지도 몰라”
실제로도 인간은 고양이보다 몸집이 몇 배가 큽니다. 해서 몸짓도 발자국 소리도 큽니다. 게다가 보통 누군가의 집에 방문할 때는 물건을 손에 들고 있기 마련인데요.
반가운 나머지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스킨십하는 동안 무거운 짐들은 여기 저기 부딪히며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이런 사람들의 흥분과 큰 소리는 반려묘에게 공포를 줍니다. 비록 손님을 반려묘가 알고 있더라도 말입니다. 인간의 흥분은 ‘살기’로, 또한 낮고 큰 소리는 자신보다 몸집이 큰 동물로 인식해 ‘잡아 먹힌다’로 고양이는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4. 고양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많이 마련해주자
손님이 집 가까이에 오면 오감이 발달한 고양이는 눈치 채고 그 순간부터 두려움을 갖기 시작합니다.
고양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해주거나 퇴로를 미리 확보해 주며, 손님과 직접 만나지 않도록 격리해 준다면 고양이가 낯선 손님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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