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르면 대답해주는 고양이 심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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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년 03월 2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9,5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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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집사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무심한 척하는 츤데레 고양이. 그래서 이름을 부르거나 어떤 말을 걸었을 때 고양이가 ‘야옹’하고 대답해주면 집사는 서로 대화가 통한 듯해 행복해지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정말로 고양이는 집사의 마음을 알고 대답하는 걸까요? 고양이가 대답하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하나, 자신의 이름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름을 불렀을 때 ‘야옹’하고 대답하는 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고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다른 동물보다 지능이 높아 이름 정도는 쉽게 인식합니다. 특히 아깽이 때부터 이름을 부르면서 쓰다듬어 주거나 사료를 주면 커서도 이름을 기억하고 대답할 확률이 높습니다.
둘, 집사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편안한 상태에 있거나 익숙한 사람이 말을 걸면 고양이가 ‘야옹’하고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가 지금 있는 곳이나 말을 건 사람에게 친근함을 느끼고 애정을 갖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표현도 잘 하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집사를 바라보기만 하는 고양이지만 평상시에 놀아주고 보살펴 주는 집사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셋, 집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입니다.
외출할 때 고양이에게 ‘갔다 올게’ 하고 말을 걸면 마치 잘 다녀오라는 듯이 ‘야옹’ 하고 대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집사가 고양이의 그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고양이는 집사와 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사의 말에 대답하기도 합니다. 사람처럼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집사가 적극적으로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 주면 서로를 더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겠지요.
넷, 집사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애교가 많은 고양이일수록 대답을 잘 한다고 합니다. 집사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거나 함께 놀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길게 ‘냐아옹’하고 대답해 주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대답하면서 가까이 다가오거나 집사의 발에 얼굴을 비빈다면 ‘집사야, 나랑 놀아 줘라냥’ 이라는 의미이므로 애정을 담아 함께 놀아줍시다.
다섯,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길고양이는 불렀을 때 대답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야옹’ 하고 대답하는 순간, 적에게 자신의 위치가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본능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집냥이는 집사와의 생활이 익숙한 덕에 부르면 반사적으로 ‘나 여기 있다냥’하고 대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어딘가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 냥님과 생활하는 집사라면 ‘야옹’하는 대답 한마디에 안심할 수 있겠네요.
이외에도 특정 소리에 반응하거나 칭찬받고 싶어서 대답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고양이는 저마다 성격이 달라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대답을 잘하다가도 귀찮아지면 하지 않는 기분파 고양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망할 것은 없습니다. ‘야옹’ 하고 대답하지 않더라고 꼬리를 움직이거나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깜빡이는 등 몸짓으로 대답하기도 하니까요.
한편 고양이는 암컷보다 수컷이 대답을 더 잘하고 밥을 챙겨주거나 화장실 관리를 해주는 사람보다 잘 놀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사람에게 대답을 더 잘 해주는 어린아이 같은 성향이 있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을 했지만 내가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 남이 해 놓은 디자인을 보는 게 더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을 즈음,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도쿄에서 4년을 지내다 왔다. 지금은 일본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신체적, 경제적 이유 때문에 영접하지 못하고 캣랩 기사 꼭지를 통해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며 대리만족하고 있다. kotobadesign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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