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보다 4배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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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1월 0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5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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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보다 4배 빠르다고 하죠. 고양이 나이 1살이면 사람 나이로는 15살에 해당하고, 2살 고양이는 24살로 어엿한 성인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2살 이후부터는 1 살 늘어날 때마다 4씩 더해가면 사람 나이로 환산한 대략적인 고양이 나이가 나옵니다.
△ 고양이 나이 환산표. 사진=일본 환경성.
인간보다 늦게 태어나서 인간보다 빨리 떠나는 이유
그런데 왜 고양이의 생체 시간은 인간보다 빠를까요.
동물의 심장박동수와 수명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심장이 한 번 박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고양이는 0.3초, 인간은 1초인데요. 심장 박동이 빠를수록 수명은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997년 미국의 레빈(Levine)이란 의사의 발표에 의하면, 각 포유동물의 심장이 평생 동안 뛰는 횟수는 동물마다 일정하며 일생동안 약 10억 번 정도의 심장박동이 이뤄집니다. 그래서 쥐는 맥박이 분당 약 500~700회에 이르되 수명은 3년인 반면, 분당 30회 정도 코끼리는 평균 60년을 삽니다.
또한 1932년 스위스 출신 화학자 막스 클라이버는 동물의 몸 크기와 에너지 소비량(대사량) 사이에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심장 박동 속도는 몸집의 크기에 반비례한데요. 몸 크기를 만 배로 키우면 필요한 기초대사 에너지는 천 배만 있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 자세한 내용 <EBS> [다큐] 생명의 디자인 2부 크기의 법칙
인간 보다 짧게 살다 가는 고양이 위해 집사가 해야 할 것은
그렇다면 무지개다리를 먼저 건너는 고양이를 위해 집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뭘까요.
△ 하나, 충분히 애정주기
죽은 반려동물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우주식당에서 만나>의 신현아 작가는 저자 후기를 통해 “세상에서 정해진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건 순전히 인간의 몫”이라며 “동물들은 이미 매일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많은 애묘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는데요.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는 고양이에게 엄마 같은 존재입니다. 충분히 사랑해 줍시다.
△ 둘, 건강 유지에 힘쓰기
고양이 나이 8세가 되면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순발력이 떨어지며 시력과 청력도 나빠집니다. 털도 푸석해지고 치아가 빠집니다. 성격도 변합니다. 애교가 더 많아지기도 하고 더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노령묘에 진입하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운동부족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 이사나 새로운 고양이를 맞이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셋, 마지막까지 함께 하기
반려인은 반려묘를 끝까지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반려인과 함께 한 세월이 흘러서 나이 든 것이며 무엇보다 고양이에게 집사는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늙어도 돌봐달라’, ‘죽음이 다가올 때도 곁에서 지켜봐 달라’는 반려동물의 십계명은 기어이 반려인들을 눈물짓게 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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