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캣닢은 고양이 몸에 해로울까?

A. 이런 걱정에 캣닢이 들어 있는 장난감 구입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마음 놓으셔도 되겠습니다. 흔히 캣닢으로 불리는 개박하는 독성분이 전혀  없고 향의 지속성도 짧아 건강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중독성도 없답니다.  

 

 

 

캣닢 향에 취해 있는 고양이를 보자면 캣닢은 정말이지 고양이를 위해 존재하는 식물처럼 느껴지는데요. 캣닢 향을 맡은 고양이는 향에 취해 다시 냄새를 다시 맡습니다. 캣닢 향이 나는 것에 몸을 비비고 그 위에 누위서 이리 저리 몸을 구릅니다.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약 10분 간 고양이는 정신이 몽롱해지고 행복한 기분이 빠져드는데요. 이것은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의 효능과 같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은 캣닢에 들어 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 성분이 공기 중에 떠다니며 고양이의 후각을 자극하기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발정기에 있는 암고양이에게서 발산되는 성페로몬의 구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한편 캣닢이 들어 있는 장난감은 향이 쉽게 빠지지 않게 밀봉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가지고 논 캣닢 장난감은 치워뒀다가 고양이가 우울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한 번씩 꺼내주면,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마치 처음 본 장난감처럼 즐겁게 가지고 놀 것입니다. 글 |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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