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평소보다 고양이가 더 격하게 부비부비를 할 때 마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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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0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96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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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평소보다 고양이가 더 세게 몸을 비빌 때가 있습니다. 집사의 손은 그런 고양이를 쓰다듬느라 바빠지는데요. 이때의 심리를 살핍니다.
1. 집사에게서 낯선 냄새가 난다
고양이가 가구 다리 혹은 문틀 등에 몸을 비비는 이유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듯, 자신의 냄새를 묻혀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집사는 고양이에게 있어 중요한 삶의 동반자이자 동시에 자신의 영역 내에 존재하는 자신의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집사에게서 평소와 다른 낯선 냄새가 나면 “빨리 내 냄새를 묻혀야지”라며 격하게 부비부비를 할 수 있습니다.
2. 집사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
또한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가 집사에게서 날 때도 평소보다 더 강하게 부비부비를 할 수 있는데요. 가령 땀 흘리며 운동하고 있을 때입니다. 인간의 겨드랑이, 하복부 등에 분포된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 냄새가 페로몬 냄새와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이때는 동족의 냄새라고 생각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격하게 애정표현 중이다
마킹의 의미와 함께 부비부비는 고양이 세계에서 친근감과 신뢰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사이좋은 고양이끼리는 서로 몸을 비벼 냄새를 교환하는데요. 자신의 냄새를 상대 고양이에게 묻히는 것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안정감을 느낍니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부비부비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서 고양이가 집사에게 하는 애정표현 리스트에 단골 메뉴로 오르는데요.
관심을 받고 싶은 정도에 따라 부비부비의 세기도 달라집니다. 집사가 귀가했을 때의 부비부비는 “기다리고 있었어”, “어서와”라는 의미가, 평소보다 더 세게 부비부비했을 때는 “사랑해”와 같은 애정 표현의 의미가 담겨 있죠.
4. 강력하게 원하는 것이 있다
이런 관계로 고양이가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면 집사는 간식을 줬거나 놀아줬거나 혹은 충분히 응석을 받아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학습되어 간식이 매우 먹고 싶거나 사냥놀이가 무척 하고 싶을 때, 또는 집사의 손길이 그리울 때 다가가 몸을 비빌 수 있습니다.
5. 꼭 관심가져주길 바란다
만약 책상에서 PC작업을 할 때 모니터 모서리에 부비부비를 하거나 집사가 앉아 있는 의자 등의 모서리에 부부비비를 한다면, 집사의 관심을 자기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관심 뒤엔 대체로 4번처럼 뭔가를 원하는 게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고양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 가능한 들어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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