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가 뭐라도 꼭 깔고 앉는 이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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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2월 0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5,18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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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는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 앉는 것보다 뭔가를 깔고 앉는 것을 선호합니다. 방석이나 러그 따위는 응당 부드럽고 푹신하며 따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집사 몸, 노트북이나 키보드, 심지어 종이 위에 앉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1. 전단지, 신문지 등 종이 위에 앉는 이유는 따듯함에 대한 열망
고양이가 바닥이나 책상 등에 놓인 종이류에 올라가 앉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집사가 보고 있는 것 위에 올라가면 집사의 시선 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고양이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사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동은 고양이가 집사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하는 대표적인 행동인데요. 이런 행동의 이면에는 놀고 싶거나 응석을 부리고 싶거나 하는 등의 어떤 요구사항이 있는 것이니 고양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살핍니다.
이 외에 생각할 수 있는 게 ‘따뜻함에 대한 열망’입니다. 고양이는 추위에 약한 동물로 겨울철에는 추위를 견딜만한 곳을 찾아 이동합니다. 마침 바닥에 신문지나 전단지 등이 놓여 있으면 “저곳이라면 따듯할 것 같군”이라고 생각하며 올라가 앉는 거죠. 이것은 마치 차가운 땅보다 부드럽고 따듯한 낙엽 위를 선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종이 위가 쾌적할 것이라고 고양이는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2. 키보드 위에 앉는 이유는 호기심
이 또한 종이 위에 앉는 것과 이유가 같습니다. 집사의 관심을 자신에게 유도하고 싶거나 혹은 그곳이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키보드 위에 앉으면 집사들은 보통 고양이를 안아 다른 곳에 내려놓게 되는데요. 이런 행동이 고양이에게는 집사가 내게 관심을 가져준다로 받아들여지게 합니다. 그래서 집사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마다 키보드 위에 올라가 앉는 거죠.
아울러 고양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 집 안에서 가장 쾌적한 장소를 빠르게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춥거나 쌀쌀하다고 느낀 고양이가 노트북에서 발생되는 열기를 이윽고 찾아낸 거죠.
이 외에 커서의 움직임에 호기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사냥꾼인 고양이는 움직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런데 커서의 움직임이 마치 날고 있는 벌레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사냥 본능이 자극되고 이것을 잡기 위해 키보드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집사 몸 위에 앉는 이유는 애정 표현
집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을 때 무릎은 물론 배나 등 위로 올라와 앉는 애교 만점의 고양이들. 고양이가 매우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집사만의 행복감은 아닙니다. 고양이 또한 “좋아해”라고 어필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라서 안심할 수 없는 곳에 앉지 않습니다.
다만 신뢰관계를 형성 중에 있는 관계라면 약간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간의 무릎이나 배 등은 부드럽고 따뜻하므로 고양이에게 충분히 기분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집사의 신체가 앉거나 누워있기 쾌적한 곳이라 올라가 앉아있는 거죠.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이든 매우 기분 좋은 순간이라는 점입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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