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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가 집사 몸에 캣타워처럼 오를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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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12월 2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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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가 집사 몸을 캣타워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양이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인해 옷에 구멍이 나고 피부에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만, 싫지만은 않죠. 고양이가 집사 몸에 왜 오르는지, 이때의 마음을 이해해 봅시다.  

 

 

1. 새로운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가 자신의 영역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지요. 그런데 고양이 입장에서 ‘공격성이 없는 덩치 큰 고양이’일뿐인 집사 몸은 훌륭한 ‘이동형 캣타워’가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올라가 앉아 있기 좋은 캣타워, 선반, 책장, 냉장고, 장롱 같은 곳은 고정형이라 감시하고 관찰할 수 있는 자신의 가시 영역도 한정적입니다. 그런데 집사는 이곳저곳을 이동하니 그 영역이 넓어지는 셈이죠. 

생각해보니 시중에 판매하는 캣타워 높이와 집사들의 신장도 얼추 비슷하군요. 

 

 

2. 집사의 관심을 내게로 강력히 이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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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희영 집사와 그이 고양이 늘보.  

 

“나 좀 봐봐”, “여기 좀 봐봐”라며 말하듯 집사에게 자신의 존재를 강력하게 어필하기 위해 집사 몸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두 발을 집사 몸에 대고 오르려 하면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가 없는데요. 더구나 고양이가 흥분해 발톱까지 세운다면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3. 보살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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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고양이가 원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집사의 관심에 있지 않습니다. 관심은 수단이며, 집사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짐작되듯이, 그 요구사항들은 “밥 줘”, “간식 줘”, “심심해”, “놀고 싶어”, “쓰다듬어 줘”와 같은 것들입니다. 


특히 아깽이 시절에는 집사 몸에 올라가는 횟수가 많은데요. 이것은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고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또 집사가 밥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충동적으로 오르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집사 몸에 오를 때는 뭘 원하는지 재빨리 파악해 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고양이의 집사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무시하면 외로워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4. 원래부터 집사 몸은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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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 시절에는 호기심도 왕성해 여러 가지 놀이를 시도하는데요. 집사 몸에 오르는 것은 ‘집사 올라기기’라는 아깽이의 놀이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대로 성묘가 되어서도 습관으로 남아 집사 몸에 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성묘 체중이 4.5kg 이상이므로, 우리 집사들은 고양이가 캣타워 마냥 몸에 오르더라도 끄덕 없는 건강한 신체를 만들 필요가 있겠군요.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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