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외동냥, 외롭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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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1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9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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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밖에 나가고 싶어 하지 않을까”와 쌍벽을 이루는 집사들의 걱정 중 하나가 또 “외동냥은 외로워하지 않을까”입니다. 정말 1묘는 외로울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사실 외로움은 인간의 감정
인간 무리에서 고양이로서 혼자 지내는 외동냥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집단에 소속되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러니 이런 집사들의 시선에서 외동냥은 종종 외로워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외로움’이란 인간의 감정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불안하다’라는 표현이 좀 더 적합할 텐데요.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에 혼자만 있다고 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같은 공간 안의 다른 고양이’는 약간이라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그래도 궁합이 좋으면 같이 놀고 같이 자면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만 그 반대면 큰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자신의 영역에서 혼자 힘으로 사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혼자서 행동하는 것이 고양이에게는 더 자연스럽다는 얘기인데요.
오히려 고양이는 혼자서 행동하는 게 자연스럽다
야생에서 사는 고양이는 생후 5~6개월이 되면 서서히 엄마와 형제 고양이를 떠나 혼자서 살아갑니다.
다른 고양이와 가까이 지내기도 하지만 혼자 있다고 해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생활해 나가는 데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먹이나 배설 및 위생에 관한 습성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까닭에 다른 고양이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사냥 등을 다른 고양이에게 배워 능숙해질 수는 있지만 이런 기회가 없어도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고, 또 같은 공간에 여러 고양이가 있다면 대화하겠지만 혼자만 있다면 자신의 페이스로 묘생을 보낼 뿐입니다.
첨부터 다묘 가정이었다면 혼자였을 때 불안할 수 있다
다만 오랫동안 여러 고양이와 함께 살아온 고양이가 갑자기 혼자가 되면 불안해질 수는 있습니다. 여기서 불안감이란 혼자가 되었기 때문에 오는 불안감이 아닌 ‘평소와는 다른 환경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외동냥이라면 적당한 자극에 노출되도록 한다
한편 외동냥은 다른 고양이에 의한 긴장감에 노출되지 않으니 자신의 페이스대로 매우 편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개묘 차가 있긴 하나 집사와의 관계가 더 친밀해지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긴 경우 등 어떤 자극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무료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운동 부족으로 비만이 되기 쉽고 집사와의 친밀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분리불안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 당신의 고양이가 외동냥이라면 외로워하지 않을까라는 걱정보다 규칙적으로 매일 제대로 놀아주는 것은 물론, 외출 시 먹이를 숨겨서 찾게 하거나 밖이 잘 보이는 곳에 캣타워를 설치하거나 작은 소리로 TV 또는 라디오를 켜 두는 등 적당한 자극으로 실내 생활의 무료함이 덜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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