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흥미를 느낄 때, 왜 입 주변에 난 수염을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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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년 10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2,19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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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양이에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수염이 있고 없는 수염이 있습니다. 고양이 얼굴에서 수염이 난 곳은 입 주위, 눈 위, 뺨, 그리고 턱입니다. 입 주변에 난 수염은 다른 곳에 난 것보다 훨씬 길고 두꺼워 눈에도 잘 띕니다.
고양이는 바로 이 수염만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요. 이 입 주변의 수염은 사냥에서 고양이를 보호하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날카로운 고양이 이빨에 물린 먹잇감이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합니다. 이때 고양이는 자칫 피식자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또 고양이는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잘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별도의 감각기관이 필요한데요. 고양이는 입 주변의 수염이 최대한 앞을 향하도록 빳빳히 세워 그 거리를 측정합니다. 다시 말해, 먹잇감을 공격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입 주변에 난 수염을 이용해 재는 것입니다.
뭔가에 흥미를 느낄 때, 먹잇감을 잡았을 때의 빳빳한 고양이 수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라는 참으로 감동적인 시구를 남긴 이장희 시인은 이런 고양이의 수염을 본 게 확실합니다. - cat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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