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한테 코뽀뽀(코인사) 할 때 마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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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4월 2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0,0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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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다가와 킁킁 냄새를 맡으며 핥짝 핥고선 이내 자세를 고치는 냥님. 당신은 고양이로부터 코 인사를 얼마나 자주 받고 있습니까. 이번 시간은 고양이가 집사한테도 코 인사를 해주는 이유를 안내합니다.
1. 인사 : “울 집사, 별 일 없지?”
우리 인간은 가까운 이를 만나면 안색이나 표정을 살피며 안부를 확인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눈’을 통해 상대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코’입니다. “별 일 없지?”라고 말하듯이 냄새를 킁킁 맡으며 울 집사가 어제와 같이 잘 지내고 있는지 안위를 살핍니다.
인간과 달리 고양이는 후각에 의존해 세상과 소통하기 때문인데요. 원래 알고 지내는 고양이를 만나면 서로 코 끝을 맞대고 식사는 어떤 걸로 했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컨디션은 어떤지와 같은 정보를 나눕니다. 반대로 처음 만난 고양이라면 코인사를 하며 나이, 건강상태, 생식 가능 여부 등을 살피며 적군인지 아군인지,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지 없는지까지 수집할 수 있는데, 이것을 코 인사라고 합니다.
2. 애정 : “사랑해”
코 인사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서로 친한 관계로 인정된 사이라면 흔하게 이뤄지는 인사법입니다.
자신의 냄새를 맡도록 허락한 것은 다른 한편 상대편에 적개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집사 얼굴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는 것도 이런 인사의 의미는 물론 집사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의 표현인데요.
그러니 고양이가 다가와 코 인사를 하면, 우리 집사들도 한껏 애정을 담은 어투로 “사랑해”라고 말해 줍시다.
3. 응석 : “엄마~ 그리웠어”
고양이가 집사에게 코 인사를 할 때는 “힐링(안심)하고 싶다”, “어리광 부리고 싶다”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집사가 장시간 집을 비웠다가 돌아온 경우 어디를 다녀왔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익숙한 집사 냄새를 맡으며 안심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집사가 다른 일로 집사가 바빠 평소보다 자신에게 관심을 덜 가져주면 관심을 끌어 응석을 부리고 싶은 마음에서 다가가 코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당연히 부드럽게 쓰다듬어줍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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