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이집트 자세로 앉아 있을 때 기분 딱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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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7월 1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64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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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곳하게 모은 앞발이 무척 집사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자세. 그렇지만 느긋한 마음일 때 고양이는 식빵을 굽거나 드러눕지 이 자세는 잘 하지 않습니다. 이집트 자세를 하고 있을 때의 고양이 마음을 살핍니다.
1. 불안함 또는 초조함
고양이가 이집트 자세를 하고 있을 때의 마음은 경계심. 어떤 대상을 경계하느라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령 초인종이나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 볼 수 있는 자세인데요. 어느 집고양이는 잠시 집 안으로 들어온 길고양이에게 난생처음으로 물린 뒤 3시간이 넘도록 이 자세로만 앉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줌까지 지려 집사가 부분 목욕을 시켰음에도 말이죠.
따라서 이 자세는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생활하는 길고양이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경계나 긴장의 정도는 어느 자세보다 높은 거죠.
아울러 경계해야 할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 데도 고양이가 이 자세로 자주 앉아 있다면, 집사가 인지하는 못하는 어떤 불안의 요인이 있다는 뜻이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2. 관심 또는 호기심
다만, 이 자세로 있다고 해서 100% “울 집 냥이가 현재 경계 모드에 있구나”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뭔가에 큰 관심 생겼거나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어 매우 집중하고 있을 때도 고양이는 이 자세를 취하기 때문입니다. “왜”, “저곳에 가고 싶다”, “그게 뭐죠?” 와 같은 마음인 거죠.
그러니 평소와 다름없는 안정적인 삶을 누리는 고양이가 이 자세를 한다면 호기심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겠습니다. 가령, 외출에서 돌아온 집사 손에 뭔가가 들려 있을 때와 같은.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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