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할까, 알면 놀라운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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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2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2,5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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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그들 마음속에 들어가 보고 싶습니다.
고양이는 우리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면 놀라운 세 가지를 안내합니다.
1. 고양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인간이라고 구분 지어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이것은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상식.
2014년, 한 영국의 동물 행동학 분야 권위자 존 브래드 쇼 박사는 “‘고양이는 자신의 주인을 ‘몸집이 크면서도 공격성이 없는 다른 고양이’로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의 집사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박사는 그들이 인간에게 하는 행동에서 이런 결론을 내렸는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는 개와 놀 때 그리고 인간과 놀 때 하는 행동이 다르다는 겁니다. 개는 인간을 리더임을 인식하고 지시에 복종하는 위해 노력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인간과 놀 때도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반려인에게 요청합니다. 꼬리를 바싹 세우고 다가가거나 부비부비를 하거나 털을 핥아주는 고양이들 사이에서 하는 친밀감과 유대감의 표현을 그대로 반려인에게 합니다. 이것은 인간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등한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걸 뜻합니다.
2. 참 친절하다고 평가한다
이어 박사는 “고양이가 ‘거주지 파괴자’에서 ‘친한 동거인’으로 변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이뤄진 일”이라며, “특히 고양이의 관점에서 이 전환은 아직 분명히 미완성”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대목은 “내 몸은 내가 지킨다”라는 고양이의 독립적이며 안전지향주의적 성향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는 좋지 않았던 일에 대한 기억은 거의 평생 갑니다. 싫어하는 것, 불안, 공포, 아픔 등의 기억은 그때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냄새나 소리 등과 연관 지어 기억해 내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그렇게 리스크를 피해감으로써 생존력을 높여가는데요.
따라서 고양이는 자신에게 해코지한 사람에게는 결코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과거에 인간으로부터 나쁜 일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또는 보살핌을 받은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관심 없거나 또는 ‘우호적인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생 집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온 집고양이는 집사를 엄마나 형제로 인식하는데요.
고양이가 만약 꼬리를 바싹 세우고 다가온다면, 상대를 적의 없는 덩치 큰 고양이로 인식하고 인사하러 오는 것이랍니다.
3. 그런데 행동은 매우 굼뜨다고 생각한다
비록 인간에 비교하면 작지만 고양이 신체 능력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자기 몸의 5배까지 점프할 수 있고,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꼽는 우사인 볼트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인간이 고양이와 같은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면 엘리베이터가 지금처럼 층마다 필요 없었을 것이며, 전동 킥보드도 필요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자기네들처럼 점핑하거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 덩치 큰 우호적 존재들은 행동이 무척 굼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잡은 먹이를 집사에게 가져오는 것도 사냥하지 못하는 집사를 위한 행동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지점에서는 기특한 마음만 앞서는군요.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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