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집사랑 자면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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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1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9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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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 답을 알고서도 기사를 클릭한 집사님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당연히 고양이도 집사와 함께 자는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집사는 진짜 나를 보살펴주는 엄마기 때문에
진짜로 집고양이는 자신은 아기 고양이로, 집사는 나를 보호해주는 엄마로 여깁니다.
야생이라면 엄마 고양이는 영역에 있는 먹잇감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성장한 아기 고양이를 내쫓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부모 자식 간의 ‘생이별’과 같은 형태로 고양이는 독립생활을 시작하죠. 그렇지만 집고양이는 평생 집사가 아기 때처럼 자신을 귀여워하고 보살펴주므로 언제까지고 자신을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고양이는 아기 고양이 특유의 행동을 자주 보이는데요. 집사와 함께 자는 것도 아기 고양이 때 하던 행동입니다. 단독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다른 존재와 얼굴을 마주하며 자는 유일한 시기가 바로 ‘아기 시절’입니다. 독립할 나이(약 3~6개월)가 되기 전까지, 아기 고양이는 어미나 형제 고양이와 함께 집단생활을 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특히 고양이가 집사 얼굴 쪽으로 등이나 엉덩이를 두고 자는 것은 집사를 무척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아깽이는 잘 때 엉덩이를 어미 고양이 쪽에 두고 자는데, 이것은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등 쪽을 안심할만한 상대(또는 장소)에 두고 싶기 때문입니다.
2. 고양이가 특별히 함께 자고 싶어하는 사람은
인간은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싫어하는 냄새가 있으니, ▲귤, 레몬, 자몽 등 감귤류 과일 냄새 ▲식초 냄새 ▲ 꽃향기가 나는 세재 냄새 ▲민트 계열의 냄새 ▲계피, 후추, 고추 냄새 ▲ 바디 로션이나 핸드 크림 냄새 ▲남성의 겨드랑이 냄새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체취보다는 인공적인 냄새를 더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므로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세재 등을 쓰지 않는 집사 곁이라면 고양이는 더 쉽게 다가가 단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잠버릇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잠버릇이 심하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 옆에서 잠을 깊이 자기 어려운 건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보다 비교적 움직임이 덜한 어른과 자는 것을 선호하는 고양이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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