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절대 만지면 안 되는 상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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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1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48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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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신뢰와 애정의 집사라도 절대로 만지면 안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살폈습니다.
1. 분노에 진심일 때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콧등을 잔뜩 찡그리며, 뾰족한 송곳니를 드러낸 채 매섭게 하악질을 하고 있다면, 다시 말해 고양이가 극도로 화가나 금방이라도 공격할 태세라면, 절대로 만져선 안 됩니다.
고양이가 화나 있으면 집사는 인간 사회에서처럼 고양이를 다독거리며 위로하고 싶어집니다. 집사에게 고양이는 오랜 친구이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같으니까요.
그렇지만 고양이는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가치관으로 오랜 시간 홀로 사냥하며 살아온 육식동물입니다. 그래서 신뢰와 애정의 집사라도 어설프게 손 내밀면 할퀴고 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화 났을 때는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힐 때까지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어쩐지 정 없어 보이지만, 이것이 고양이와 집사 모두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공포감에 휩싸여있을 때
사실 고양이에게 분노는 공포의 다른 말입니다. 많은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고양이나 인간에 대해 “더는 접근하지 마”, “절대 내게 신경쓰지 마”라는 경고로 ‘격노했을 때와 같은’ 태도를 취합니다.
상대가 몹시 두렵지만, 자신의 영역을 지켜야하 기 때문에 하는 극단적 행동인 거죠. 이때의 고양이는 거의 패닉 상태라서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흥분된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곁을 떠나주는 게 현명합니다.
3.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
본능을 자극받은 사냥의 순간에도 절대 만져서는 안 됩니다.
집안에 들어온 작은 벌레를 발견했을 때, 창밖에 새나 곤충 등이 있을 때 고양이는 영혼까지 끌어모은 실로 엄청난 초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자세를 낮추고 꼬리를 흔들거나 채터링 하죠.
“인제 그만 해야지”라는 마음이 들 때까지 야생 고양이 기분으로 사냥할 때 자극된 이 본능은 충족됩니다. 그러니 중간에 집사가 끼어들어 이 기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합시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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