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10만 개, 그러면 고양이 털 개수는?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2년 03월 20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2,923관련링크
본문
뿜털의 계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한 움큼씩 빠져도 언제나 빽빽한 고양이 털.
왜 고양이는 그렇게 털이 빠져도 ‘대머리’가 되지 않는 걸까. 고양이 털은 인간의 머리카락과 얼마나 다를까.
고양이 털 개수는?
인간이 평균 10만 개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 털 개수는 무려 100만 개. 거의 10배나 많은 것.
고양이도 하나의 모공에서 하나의 털이 날까?
인간은 1개의 모공에서 1~2개의 머리카락이 난다. 그러나 고양이는 5~6개로, 1㎠ 당 600개의 털이 나 있다. 빗질할 때마다 한 움큼씩 털이 빠지고, 1년에 두 번씩 털을 왕창 빠지는 시간을 보내도 가히 탈모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빽빽한 털을 유지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던 것.
털이 가장 많이 난 부위는?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등보다는 배 쪽에 많이 나 있다. 등뿐 아니라 배 쪽도 신경 써서 빗질해줘야 한다.
털 모양은 다 같을까?
냥 털의 종류는 다음의 세 가지.
가드 헤어(Guard hair, 보호 털) , 가장 길고 굵고 딱딱
위 털, 1차모, 보호모 등으로 불리는 가드 헤어. 메인 털이며, 이 색에 의해 털의 색도 결정된다. 하나의 모공에서 하나의 가드 헤어가 나는데, 가장 길고 가장 굵으며 가장 딱딱하다. 카펫이나 의류, 패브릭 소파 등에 고양이 털이 박혀있다면 바로 이 털.
위 털, 보호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털보다 상단에 위치하면서 고양이 몸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온 헤어(Awn hair, 아래 털), 카펫에 꽂힐 정도의 강도 남아 있음
아래 털이라고 부른다. 하나의 모공에 여러 개의 온 헤어가 나며 가늘고 직모다. 보호 털보다 가늘지만, 카펫에 꽂힐 정도의 강도는 남아 있다.
다운 헤어(Down hair, 솜털), 비단 같이 부드럽고 웨이브짐
비단 같이 부드럽고 가늘며 웨이브진 털이다. 하나의 모공에 여러 개의 다운 헤어가 난다. 위 털 아래에 위치하면서 악천후와 추위로부터 고양이 몸을 보호한다. 꽤 부드럽기 때문에 박히기보다 공기 중에 흩날리다가 옷, 커튼, 가구 등의 표면에 내려앉는다. 털뿜뿜의 계절에 빠지는 털이 바로 이 털.
얼마나 가늘까?
고양이 털 중 가장 굵은 털인 가드 헤어가 0.04~0.08㎜. 반대로 가장 가는 다운 헤어가 0.01~0.02㎜. 인간의 머리카락이 0.07~0.09㎜인 것에 비하면 매우 가늘다.
이참에 고양이 털이 하는 일도 알아보자
고양이 털은 인간으로 치면 의복과 같다.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어딘가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완화한다. 앞서 잠시 설명했듯이 체온조절도 고양이 털의 주요 역할. 여름과 겨울에 맞춰 옷을 바꿔 입듯이, 고양이 털도 그 양을 조절함으로써 온도변화에 대응한다. 겨울에는 방한복 같은 솜털로 추위를 이겨내고, 여름에는 더위가 직접적으로 전해지지 않게 한다.
끝으로 근육을 이용해 컬을 부풀림으로써 적에게 힘이 더 세 보이도록 어필하는 역할도 털이 한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