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보들보들, 고양이 몸이 부드러운 굉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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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5월 2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69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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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안기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자꾸만 안고 싶은 유혹을 집사들이 떨치지 못하는 데는 이 부드러움에 있는데요.
고양이 몸은 왜 이렇게 부드러운 걸까요.
뼈가 많다, 인간 206개인 것에 비해 고양이는 244개
인간은 태어날 때 약 305개의 뼈를 갖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서로 합쳐집니다. 결국 성인이 되면 206개의 뼈를 갖게 되는데요. 이에 반해 인간보다 훨씬 작은 고양이는 244개로 인간보다 약 40개가 많습니다. 뼈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구부릴 수 있는 관절이 많아 가동 부위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인간의 뼈는 탄성이 있는 딱딱한 인대로 연결됐지만, 고양이 뼈는 부드러운 인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등뼈 사이의 추간판의 경우 매우 유연해 몸 구석구석을 핥을 수 있게 하는데요. 이런 구조적 특징이 고양이 몸을 부드럽게 합니다.
특히 부드러운 고양이 신체 부위 4
1. 말캉말캉, 배
고양이 내장은 매우 짧고, 외부의 치명적인 공격으로부터 다치지 않도록 쉽게 이동됩니다. 또 피부는 매우 잘 늘어나는데요. 걸을 때마다 출렁거리는 이 처진 배를 루즈스킨 또는 원시 주머니(프라이모디얼 파우치)라고 부릅니다. 루즈 스킨은 몸을 쭉 펴서 더 빨리 달리고 더 높게 뛰어오르며, 몸을 비틀어 곡예와 같은 동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2. 보들보들, 육구
집사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고양이 신체 부위인 육구. 지방과 탄성섬유로 이뤄진 육구는 뇌와 연결된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소리 없이 조용히 걸어 사냥에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것도,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도 이 육구 덕분입니다. 바닥의 소리나 진동을 감지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미리 알아채는 것까지 말입니다.
3. 병 뚜껑도 여는, 유연한 앞발
육구가 있는 앞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이 뛰어난 신체 부위입니다. 영장류 이외의 동물은 손발을 사용하는 게 서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포유류 중에서 고양잇과 동물만은 앞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앞발 관절은 발바닥을 밖으로 돌리는 동작이 가능하게 하며, 물건도 잡을 수 있게 합니다.
4. 좁은 곳도 쓱, 자유자재로 움직하는 쇄골(어깨)
고양이 쇄골은 거의 퇴화했지만 인대와 근육으로 연결된 허공에 뜬 상태로 존재함에 따라 앞다리 폭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신체에 전달되는 충격도 흡수합니다.
머리가 들어가면 빠져나갈 수 있는 것도,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고양이 액체설’의 비밀 중 하나도 이 쇄골이 있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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