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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느닷없이 환경이 바뀌었을 때 고양이 마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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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년 07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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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듯이 고양이가 결코 맞닥트리고 싶지 않은 상황이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입니다. 

원래 살던 집이 아니었을 때의 고양이가 느끼는 감정 세 가지. 

 

 

1. 불안, “내 냄새가 사라졌어.”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에 대한 소유권을 ‘냄새’로 주장합니다. 몸 비비기, 발톱 갈기, 오줌 누기와 같은 마킹 행위로 “이곳은 내 구역”임을 알립니다. 

 

 

이 말은 자신의 냄새가 나는 곳에 있을 때 안심한다는 것. 따라서 이사나 내원, 여행 등으로 자신의 냄새 하나 없는 곳에 갑자기 놓이면 고양이는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내 것에 대한 소유권을 영문도 모른 채 상실한 것과 흡사합니다.

 

놀란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방법은 평소 고양이가 쓰던 냄새 밴 담요를 곁에 두는 것.  

 

 

2. 생존 불안, “이제 어떻게 살아가지.”

고양이는 행동 범위가 개에 비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암고양이는 태어난 곳에서 약 600m 이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드물고 수고양이는 일단 영역을 확보하면 반경 200m 내에서 생활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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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도 그만큼 강한데요. 영역 이탈은 영역권 상실을 의미하며 이는 곧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 인간으로 치면 극심한 생계 불안을 겪는 것과 비슷합니다.   

 

 

3. 결국, “불안한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

고양이는 겁이 많은 동물이죠. 

이는 전두엽 크기와 관련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전두엽은 계획을 세우거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거나 또는 계획을 원활하게 변경하는 능력과 관련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특히 마지막 ‘계획을 원활하게 변경하는 능력’이 낮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개 등 다른 동물보다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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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고양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행동은 피하고, 이사나 인테리어 계획이 있다면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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