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귀여운 고양이 사이드스텝, 이때 볼 수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2년 08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235관련링크
본문
털을 세우고 등을 저렇게 말아도 되는가 싶은 정도로 둥글게 루프처럼 구부린 상태에서 그대로 두두둑 이동하는 모습을 ‘고양이 사이드스텝’이라고 부릅니다.
소위 ‘집사 심쿵’의 자세인데요. 그런데 사이드스텝은 위협의 자세.
고양이는 이때 사이드스텝을 밟는다
△ 사이드스텝으로 유명해진 냥.
1. 적이라고 생각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적이라고 판단한 자가 가까이 올 때 고양이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드스텝을 밟습니다.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라며 위기를 느끼면 순간적으로 털은 잔뜩 부풀리고 몸도 잔뜩 세워서 상대를 위협합니다.
2. 영역에 들어온 침입자를 만났을 때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가 혹은 가구와 같은 무엇인가가 갑자기 들어 닥칠 때도 고양이는 긴장하며, 위협의 자세를 취합니다. 집사 눈에는 “이런 것도 무서운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양이 입장에서는 삶의 터전인 영역을 지키기 위한 힘겨운 노력이랍니다.
3. 깜짝 놀랐을 때
갑자기 큰소리가 나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물건이 있을 때라면, 우리 인간은 깜짝 놀랍니다. 고양이 또한 이때는 몸을 지키기 위해 순간적으로 위협의 자세를 취합니다.
4. 여러 이유로 싫은 기분일 때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행동하며 살아온 단독 생활자답게 고양이는 아무런 간섭도 속박도 없는 자유로운 삶에 익숙합니다. 해서 집사가 너무 오래 쓰다듬거나 억지로 안아 자유로운 행동을 침해 받을 때도 고양이는 “인제 그만!”이라고 말하듯이 위협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가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만 사이드스텝을 밟는 것은 아닙니다.
기분이 아주 좋을 때도 사이드스텝을 밟는다
1. 집사가 기분을 맞춰줄 때
사냥놀이는 간식시간만큼 행복한 시간.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거나 숨바꼭질에 적극적일 때도 고양이는 기분이 몹시 고조되어 털을 부풀립니다.
2. 호기로운 마음으로 발톱 갈 때
고양이는 발톱 갈 때 “여긴 사기 충만한 고양이가 살고 있다구”와 같은 마음을 품고 갑니다. 그러면 이 마음이 그대로 스크래처에 남는데요. 고양이 발에 있는 땀샘에는 의사소통 등에 관련된 특수한 화학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성묘일 때도 사이드스텝을 밟아 집사를 심쿵하게 하는 냥도 있다
사이드스텝은 태어난 지 2~3개월 된 아기 고양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통계일 뿐, 아깽이라도 전혀 하지 않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성묘가 되어서도 사이드스텝을 밟아 집사를 즐겁게 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COPYRIGHT 2024. cat lab ALL RIGHTS RESERVED
[캣랩 - www.cat-lab.co.kr 저작권법에 의거, 모든 콘텐츠의 무단전재, 복사, 재배포, 2차 변경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