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체크 중”, 고양이가 집사 얼굴 냄새 맡을 때 마음 4

얼굴 가까이 다가와 킁킁 따뜻한 김을 불어넣으며 냄새 맡는 고양이를 한 번쯤 경험한 적 있을 겁니다. 

기분 좋아지는 순간인데요. 이때의 고양이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1. 친애의 마음 표현 중

 

고양이가 상대 얼굴 가까이 스스로 다가가는 건 친애의 마음 표현. 원래 사이좋은 고양이끼리 하는 행동이지만, 다른 동물이나 인간에게도 고양이는 이 행동을 합니다. 고양이는 인간을 특별하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침대나 소파에 눕거나 앉는 등 비교적 집사가 낮은 자세일 때 고양이가 얼굴 가까이 다가가기 쉬우니, 고양이와 더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맺고 싶다면 이 자세를 자주 취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맛난 냄새가 남

 

뭔가를 먹고 나면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이 집사 얼굴 가까이에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집사 입이나 숨에서 나는 음식 냄새를 맡고 싶은 마음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배고픔을 알리는 사인일 수도 있고, 아직 먹어보지 못한 음식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있죠.

고양이 중에는 혀로 집사 입이나 주변을 핥기도 하는데요. 이 행동은 고양이와 집사 모두의 건강에 좋지 않으니 주의합니다.   

 

 

3.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걸 앎

 

고양이가 얼굴 가까이 다가오면 집사 대부분은 행복을 느낍니다.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며 목소리는 부드러워지고 한 번이라도 더 쓰다듬어줍니다. 간식을 꺼내 주거나 사냥놀이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 일련의 일들은 고양이의 장기 기억 저장고에 쌓입니다. 그리고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얼굴 가까이 다가가 집사를 유혹합니다.

 

 

4. 집사 컨디션 챙기는 중

 

고양이들은 얼굴과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인사를 합니다. 이 인사법은 고양이 사회에서 기본 중의 기본으로 이때 상대의 냄새를 맡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기분인지도 이해합니다.

고양이가 집사 얼굴 가까이 다가올 때도 같은 이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웨이 하는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집사를 컨디션도 챙기는 상냥한 면도 많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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