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이고 지이잉~ 시끄럽고, 고양이가 형광등이 불편한 놀라운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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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3월 0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6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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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50년을 넘게 사용해 온 형광등. 그렇지만 근래는 친환경성, 에너지 효율성, 밝기 조절 등이 형광등보다 월등히 뛰어난 LED로 교체되고 있는데요. 사실 형광등은 고양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였으니,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고양이 눈에는 인간 눈에는 보이지 않는 깜빡임이 보인다
형광등은 진공 상태의 유리관에 아르곤과 수은 가스를 넣어 제작됩니다. 수은 가스는 자외선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자외선이 관 안에 칠해진 형광 물질에 의해 가시광선으로 바뀌며 실내를 밝힙니다.
보통 형광등은 전원의 두 배 주파수로 깜빡이면서 작동하지만, 이 깜박임은 초당 약 120회여서 대부분의 사람은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동체시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소동물을 사냥하는 완벽한 육식동물이기 때문이죠.
고양이 동체시력은 인간의 4배인데요. 쥐 같은 작은 동물이 1초에 4㎜를 이동하는 작은 움직임까지도 고양이는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형광등의 깜빡임이 뛰어난 동체시력을 가진 고양이는 거슬릴 수 있습니다. 덧붙여, 드물기는 하지만 인간 중에서도 감각이 예민한 이들은 형광등의 깜빡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2. 고양이에게는 ‘지이잉~하는 잡음도 들린다
형광등에 귀를 가까이 가져다 대면 ‘지이잉~’하는 잡음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자기식 안정기를 사용하는 형광등은 발생하는 잡음 또한 전원의 두 배로 작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전원 주파수가 50Hz면 잡음도 대략 100Hz 정도입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동체시력에 이어 청력마저 매우 뛰어납니다. 오감 중 가장 뛰어난 감각이, 인간의 경우 시각이라면 고양이는 청각입니다. 인간은 정보의 약 80%를 시각으로, 고양이는 40%를 청각으로 얻습니다.
더구나 형광등을 새로 교체해도 이 잡음이 고양이에게는 계속 들린다고 합니다.
3. 전기 요금도 절약됨, 집안 조명을 LED로 교체하자
LED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LED조명은 형광등처럼 소리가 나지 않는 데다, 깜박임 없는 부드러운 빛을 제공합니다. 수은을 사용하지 않고 적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입니다.
또 형광등보다 오래 쓰고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 정부에서도 단계적으로 형광등 사용량을 줄여 2027년은 완전히 퇴출한다는 방침이라니, 형광등을 메인으로 쓰고 있다면 이 참에 LED로 바꾸는 것도 좋겠습니다.
글 |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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