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골골송까지 부르던 고양이가 갑자기 쓰다듬는 손을 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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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6월 25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82,1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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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흔히 있는 일이지만 겪을 때마다 내심 당황스럽죠. 집사의 부드러운 손길에 골골송까지 부르던 고양이가 갑자기 그 손을 물어버리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너무 오랫동안 쓰다듬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이마나 머리를 가져다대는 동작은 “쓰다듬어줘”라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제 그만 쓰다듬어도 돼” 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 집사의 행동이 공격성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꼬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귀를 접거나 턱 또는 목의 힘이 빠져 머리를 점점 아래로 떨구는 게 그 신호입니다.
두번째로는, 쓰다듬는 방법이 서툴렀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귀 밑, 목덜미 등 자신의 혀가 닿지 않는 곳을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루밍이 가능한 배나 허리, 신경조직이 분포돼 예민한 발 등은 집사의 손길을 피하고 싶은 부위입니다. 손 전체를 사용해 쓰다듬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로선 접촉 면이 너무 넓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들의 피부감각은 예민한 편이라서 좋은 자극이라도 지나치게 지속되면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손을 물었다면 쓰다듬는 동작을 당장 멈춰야합니다. 반격하거나 화를 내는 것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신뢰관계가 무너져 더 이상 곁을 내주지 않게 될지도 모릅니다.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jekyll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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