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는 왜 집사까지 핥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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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7월 2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31,70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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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까슬까슬한 감촉이 느껴지면서도 간지러운 냥님의 혀. 일단 고양이로부터 그루밍을 받았다면 당신은 냥님 마음 속에 들어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냥님은 당신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표현이니 감동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양이에게 핥기는 영역표시와 유대감의 표현입니다.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자신만의 냄새를 집사에게 묻힘으로써 ‘넌 내꺼’라는 사실을 고양이는 확고히 합니다. 이렇게 나의 집사로 ‘찜콩’하면 고양이는 어린 시절 엄마 고양이로부터 받았던 핥기를 습관적으로 시도합니다.
고양이들이 털을 핥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자신은 물론 부모나 친구의 털까지 핥아주는 것은 일종의 그들만의 스킨십으로, 이 핥기라는 스킨십에는 편안함과 긴장이완의 효과가 있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자주 핥아주는 것도 아기 고양이가 심신이 안정되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와 달리 사람을 다른 종으로 인식하지 않는다죠.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 역시 이와 같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한데요. 애정과 친근감의 표현이며 당신을 굉장히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한편 너무 일찍 젖을 뗐거나 엄마 고양이와 떨어진 고양이들은 구강기 고착으로 과도한 핥기를 보일 수 있습니다. 집사를 핥는 것으로 잃어버린 그 시간을 보충하려는 심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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