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는 정말 잡은 쥐를 갖고 노는 것일까?

A. 아무리 귀여운 냥님이지만 잡은 쥐를 가지고 노는 모습은 좀 잔인해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고양이가 유희로 잡은 쥐를 가지고 노는 걸까요?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이 또한 인간의 착각일 뿐입니다.  

이번 시간엔 그 이유를 알아봅니다.

 

 

 

갑작스러운 먹잇감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

고양이는 잡은 먹잇감을 살짝 앞발을 들어 풀어줍니다. 사냥감이 그 틈을 타고 쏜살처럼 도망가면 다시 앞발로 내리쳐 잡았다가 풀어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이런 행동은 고양이가 눈 가까이 있는 사물은 잘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잡은 쥐나 새가 이빨, 발톱, 부리 등으로 갑자기 공격해오면 눈을 다칠 수 있으므로 잡은 사냥감의 힘을 빼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고양이가 잡은 사냥감을 한 번에 죽이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먹잇감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사냥 기술인 거죠.  

 

사냥감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할 때 최후의 일격을 가해서 입에 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으로써 고양이는 사냥을 마무리합니다. 사냥감을 물고 이동하는 광경을 실제로 목격한 집사에 의하면 그 모습은 마치 전장에서 승리를 거둔 장수처럼 의기양양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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