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개냥이도 버둥댄다, 고양이가 극혐하는 포옹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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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10월 07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1,13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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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안으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편치 않았던 마음은 고요해집니다. 그렇지만 안기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는 많지 않은 듯합니다. 고양이가 ‘유독’ 안기는 걸 싫어한다면, 당신은 다음의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안기기 싫어하는 고양이. 안기기 싫어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1.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단독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2. 그런데 또 겁은 많아서 익숙하지 않은 집사의 애정 표현도 거부합니다.
3. 동물병원에 가면 안긴 채로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고양이가 포옹을 싫어하게 하는 직접적 계기를 만들고요.
4. 시끄럽거나 다른 동물 혹은 낯선 손님이 와서 불안한 감정일 때도, 강력히 “NO”를 외치며 달아납니다.
5. 집사가 바꾼 향수, 보디클렌저, 핸드크림 냄새가 고양이 입장에서는 고약해 안기려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6. 내장 질환처럼 안기면 아픈 부위가 자극될 때도 고양이는 안아주는 걸 싫어합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위의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안는 법이 있으니, 다음과 같습니다.
1.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번쩍’ 들어 올린다
고양이를 안을 때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이 인간의 아이처럼 고양이 양쪽 겨드랑이에 두 손을 넣고 들어 올리는 것. 이 안기는 고양이 가슴을 압박합니다. 하체는 축 늘어진 채 상체만 부하가 걸리니 고양이에게 불쾌감을 줍니다.
게다가 겨드랑이만 들려 엉덩이와 발이 공중에 붕 뜬 이 상태는 고양이가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2. 집사 키만큼 ‘높이’ 들어올린다
인간의 아이에게 하듯이 집사 키만큼 높이 들어 올려 안는 것, 얼핏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니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갑자기 들어 올려져 땅에 다리가 닿지 않게 되면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갑자기 들어 올려져 깜짝 놀란 고양이는 날뛰기 십상인데요. 그렇게 되면 집사도 당황한 나머지 고양이를 떨어트려 그대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못 도망가도록 ‘세게’ 끌어안는다
안으려고 하면 자꾸 도망가니 나도 모르게 힘을 줘서 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고양이를 안을 때는 힘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세게 안으면 고양이 배를 압박해 내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간은 고양이보다 몸집도 힘도 몇 배로 크고 세므로, 약간의 힘이 고양이에게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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