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직접적 원인이 되는 고양이 질환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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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년 02월 19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5,29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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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집사들이 고양이에게 가능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무엇보다 고양이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그것이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은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고양이 질환 두 가지를 살핍니다.
1. 배나 뒷다리를 강박적으로 핥아 탈모가 생기는, 심인성 탈모증 및 아토피 피부염
심인성 탈모증이란 부분적으로 털이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고양이는 자신의 몸을 ‘반복적’으로 혹은 ‘강박적’으로 핥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혀에는 돌기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같은 부위를 계속 핥으면 털이 빠지거나 짧아집니다.
더구나 핥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집요하게 특정 부위를 물거나 털을 뽑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피부가 드러나게 되는데요.
특히 반복적인 그루밍은 작은 상처를 내고,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발진이나 농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려움증이 심해져 더 핥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심인성 탈모증은 기생충이나 진균류(곰팡이)가 원인일 수 있지만, 이게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2. 세균 감염과 같은 명백한 원인이 없는 데도 발병하는, 특발성 방광염
혈뇨, 빈뇨, 배뇨 시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 방광염입니다. 고양이 방광염은 포도상구균이나 대장균 등의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세균성 방광염’과 세균 감염 등의 명백한 원인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광염 증상을 보이는 ‘특발성 방광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인간과 개는 세균성 방광염이 많은 반면, 고양이는 원인 모를 특발성 방광염이 많습니다. 고양이 방광염의 절반 이상이 무려 이 특별성 방광염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이 특발성 방광염의 발병 원인을 수의학계는 스트레스로 보고 있습니다. 이 특발성 방광염은 1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고양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재발도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환경 변화는 고양이 스트레스의 주적
보통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은 △ 동료 고양이와의 사이가 좋지 않거나 △ 집 크기 대비 동료 고양이가 너무 많거나, △이사를 했거나, △ 출산, 결혼 등으로 가족 구성원(동물 포함)이 바뀌었거나, △ 집사가 너무 오래 집을 배우거나(2박 이상), △ 모르는 사람이 투숙하거나, △ 가구 재배치 혹은 리모델링 등으로 집 구조가 바뀌었거나, △ 집 근처에서 큰 소음이 날 때입니다.
이 외에도 △ 향수나 방향제, 섬유 유연제 냄새가 강하게 나거나, △ 싫은 일이 있을 때 도망쳐 몸을 숨길만한 곳이 없거나, △ 집사가 자신의 기분에 상관없이 수시로 혹은 갑자기 만질 때도 고양이는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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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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