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사랑은 호랭이도! 냥님과 고양이과 동물의 닮은점과 차이점 전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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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9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4,3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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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로 살다 보면 모든 고양이과 동물이 ‘귀요미 냥님’으로 보이는 현상을 겪게 된다.
이번 시간은 집사 눈에는 귀엽기만 한 대형 고양이들과 냥님과의 닮은점과 차이점을 살펴봤다.
닮은점 :
고양이과는 육식동물로 타고난 명 사냥꾼들. 주로 초식동물을 먹이로 삼는 이들은 그래서 습성이나 신체 조건이 사냥하기에 적합하도록 진화되었다.
1. 높은 곳을 좋아한다
△ Reddit @BillyGoat956961
높은 곳은 외부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움직이는 먹이를 발견하기도 쉽다. 또 지상의 벼룩이나 진드기 같은 해충으로부터도 건강을 지킬 수 있어 고양이과 동물들이 좋아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인터넷에 ‘고양이 나무’, ‘고양이가 나무에서 태어났다는 증거’와 같은 제목의 사진들을 떠도는 바, 호랑이를 비롯해 오셀롯, 붉은스라소니, 마게이 등 고양이과 동물들은 나무를 아주 잘 타기로 유명하다.
2. 움직이는 물체를 보면 일단 잡으려 한다
쥐처럼 날렵하게 움직이는 것을 잡으려는 것도 사냥꾼으로서의 본능. 평생 안정된 생활을 하더라도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 순간 즉시 야생 고양이 스위치가 켜지는 집고양이를 보면 이 본능이 얼마나 강한지 짐작되고도 남는다.
3. 주특기가 달리기며 점프력도 매우 좋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의 시간당 속도는 44.7km. 반면 치타는 120km. 전신이 스프링처럼 유연한 고양이과 동물은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인데 이는 자신들 만큼 달리기를 잘하는 초식동물을 실패 없이 단번에 사로 잡기 위한 것.
아울러 점프력도 매우 좋으니, 서벌캣은 날아가는 새를 점프해서 잡을 수 있을 정도고 퓨마는 포유류 중 가장 뛰어난 점프력을 자랑한다.
4. 밤눈이 밝다
고양이과 동물 망막에는 터피텀(tapetum) 층이 있다. 어둠 속에서 눈이 빛나는 건 이 터피텀 때문이다. 터피텀은 어둠 속에서도 약한 빛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세포층으로 야행성 동물이나 심해어 등 어두운 곳에서 서식하는 동물에게 발견된다. 고양이는 어둑어둑할 때 활동하는 ‘박명박모성’이지만 인간보다 밤눈이 훨씬 밝다. 호랑이, 표범, 재규어 같은 야행성 육식 동물의 밤눈 시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터.
5. 좁은 곳도 좋아한다
△ Reddit @Bu/Lina
좀 의외일지 모르겠지만 덩치 큰 고양이과 동물들 또한 좁은 곳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좋은 조건이라 안심이 되기 때문일 것.
6. 그루밍을 한다
사자며 호랑이도 우리 냥님과 같은 혀를 가지고 있다. 즉 혀에 ‘사상유두’라고 부르는 돌기가 나 있는 것. 이것은 몸 단장할 때 빗과 같은 역할을 해주니, 털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은 맹수라 할지라도 집사들 눈에는 귀엽기만 하다.
7. 부비부비도 한다
고양이과 동물들도 고양이가 집사에게 하는 부비부비를 한다. 신뢰하는 동료나 물건 등에 몸을 문지르는 행동은 자신의 냄새를 묻혀 친근감을 표현하고 안심하기 위한 것.
8. 잠꾸러기다
고양이는 하루에 14~18시간을 잔다. 사자나 호랑이도 하루에 13~16시간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기 위해서다.
일본 동물행동학 전문가 가토 요시코 씨에 의하면, 동물은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잠을 자는데 여가 시간이 그대로 수면으로 이어지는 이런 생활은 조상 대대로 이어져내려 온 것이다. 이에 사냥감이 잡히지 않을 때는 자지 못하고 하루 종일 활동하기도 한다.
차이점 :
다만 같은 고양이과라도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물에 털이 젖는 것을 싫어한다.
▲ 그런데 호랑이, 재규어, 오셀렛 등은 물속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데다 수영까지 잘한다.
▲ 또 치타, 퓨마, 재큐러런디는 낮에 활동하며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 중 유일하게 무리 생활을 한다. 치타는 발톱을 오므릴 수 없고 표범, 오셀로트, 마게이 등은 나무에 올라가는 것도 잘 하지만 내려가는 것도 잘 한다.
▲ 끝으로 집사들이 좋아하는 골골송을 호랑이, 사자, 표범, 재규어와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은 부르지 않는다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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