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새우· 치즈…, 고양이가 좋아하는 대표 자연식품 바르게 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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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년 05월 16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7,29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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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해줄 수만 있다면 고양이에게도 사료보다 자연식이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 집사가 자주 먹는 몇몇 자연식품 가운데는 고양이에게도 인기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올바른 급여법을 알아봤습니다.
1. 닭고기 : 닭가슴살 삶은 물도 같이 줄 것
고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닭고기일 것입니다. 특히 닭가슴살은 고단백 저지방이라 펫 영양사들도 적극 추천하는 식재료입니다.
닭고기를 날 것으로 줄 경우는 1cm 정도로 작게 자른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겉만 익혀서 줍니다. 또한 끓는 물에 삶은 다음 먹기 좋도록 찢어 주는 것도 좋은데요. 이때 닭가슴살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식혀서 고양이에게 줍니다. 거의 대부분의 고양이가 이 닭가슴살 삶은 물을 매우 좋아하므로 평소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라면 음수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얇게 저민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육포로 만들어줘도 좋습니다.
2. 멸치 : 고양이 전용 또는 뜨거운 물에 삶아 염분 완전히 제거해 줄 것
고양이용 멸치가 판매될 정도로 멸치 또한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멸치는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에 있는 고양이에게 특히 좋은데요.
멸치를 고양이에게 줄 때는 시판되는 고양이 전용 멸치를 주거나 또는 인간용 멸치라면 뜨거운 물에 삶아 염분을 완전히 제거한 뒤 줍니다.
다만 멸치는 마그네슘과 인도 풍부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요로 결석이나 신부전에 걸리기 쉬우므로 자주 주지 않도록 합니다.
3. 계란 : 흰 자는 반드시 익히고 노른자는 급여량 조절해 줄 것
속이 출출해 계란을 삶아서 먹고 있자면 어느새 고양이가 코를 벌름거리며 다가와 한입 거들고 싶어 합니다. 이처럼 삶은 계란이라면 고양이와 함께 나눠 먹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날것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른자는 날 것이든 삶은 것이든 괜찮지만, 익히지 않는 흰자를 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익히지 않는 흰자에 포함된 아비딘이란 성분이 비오틴이라는 비타민B 복합체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탈모 및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계란은 주는 양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완전식품의 대명사인만큼 영양이 풍부해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까닭입니다.
그래서 종합영양식을 주식으로 하는 건강한 고양이이라면 간식으로 계란을 주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식욕이 없는 노령묘에게는 소량이라도 영양을 섭취를 도우므로 유익한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4. 새우 : 반드시 완전히 익힌 뒤 살만 소량으로 줄 것
사료에 길들여진 고양이도 새우라면 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우 또한 반드시 완전히 물에 삶아 익힌 다음 껍질을 제거하고 살만 소량으로 가끔 줘야하는데요.
익히지 않은 날 것의 갑각류에는 비타민 B1을 분해하고 파괴하는 티아미나아제라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새우를 날 것 그대로 장시간 섭취하면 말초 신경 장애에 의한 부종이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로감이나 근력 저하, 시력 장애도 등도 비타민 B1 결핍 증상이며 더 진행되면 보행 장애나 심부전을 일으킬 위험도 높아집니다.
한편 티아미나아제는 갑각류 외에도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의 연체동물, 잉어, 붕어 등의 민물고기, 그리고 조개류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5. 치즈 : 인간 아닌 고양이 전용 치즈 줄 것
치즈 역시 고양이가 좋아하는 자연식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치즈에는 고양이 몸에 좋은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한 데다 설 유당 함유량도 적어 설사도 거의 유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간용 치즈는 대부분 염분과 지방이 많기 때문에 고양이가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으므로, 고양이 전용 치즈를 준비해서 급여합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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