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살아서 행복한 순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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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6월 28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6,66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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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험 회사 조사에 의하면, 99%가 ‘고양이와 생활한 후 행복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어느 순간에 특히 우리 집사들이 행복감을 느끼는지 정리했다.
1. 같이 잘 때
한 침대에 고양이들과 함께 누워있으면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큰 안정감을 느낀다. 소확행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널리 알린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확행 중 하나도 고양이와 함께 잘 때였으니, 그는 “겨울밤 고양이가 이불속으로 쏙 들어오는 순간이 나의 소확행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양이들이 침대 한가운데를 차지해 비록 쪽잠을 자는 신세가 되어도 행복할 따름이다.
2. 육구를 만질 때
어쩌면 털로 뒤덮이지 않은 가장 인간 피부와 흡사한 부위라 우리는 육구에 더 애착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육구를 만지고 있으면 더 깊게 영혼이 교류하는 듯한 기분이라 마음이 따듯해진다.
그런데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고양이의 말랑하고 부드러운 육구를 만지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3. 웃게 할 때
무리 생활을 하는 인간과 전혀 다른 가치관으로 현재를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 모습에서 우리는 상상할 수 없었던 웃음코드를 발견한다. 집사를 사랑하지만 집사에게 종속되지 않으니 종종 ‘애무 유발성 공격행동(쓰다듬는 집사의 손을 갑자기 무는 행동)’을 하고, 집고양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야생성을 갖고 있으니 닌자도 울고 갈 놀라운 신체 능력을 시전 한다.
무엇보다 이런 모든 행동에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너무도 귀여운 외모가 늘 함께 한다는 것.
4. 안을 때
고양이의 보드라운 털과 아기처럼 안기는 아담하고 말랑한 몸, 그리고 따듯한 체온을 집사들은 결코 잊지 못한다.
5. 마중 나올 때
그만큼 나를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증거이니, 이보다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고양이가 현관까지 집사를 마중 나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정말로 반가움의 표현이다. 좋아하는 집사가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어서 관심받으려고 현관까지 마중 나가는 것.
6. 각종 애교를 부리를 때
골골송, 꾹꾹이, 부비부비, 눈키스, 이마를 가져다 대는 박치기, 핥기, 꼬리를 빳빳이 세우거나 세운 상태에서 바르르 떨며 다가오기는 집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의 표현이다. 신뢰하는 동료 고양이 혹은 엄마 고양이에게 했던 행동을 그대로 집사에게도 하는 것이다. 그만큼 집사를 사랑하기에.
7. 나를 졸졸 따라다닐 때
집사 뒤를 따라다닌 것 또한 고양이가 집사를 엄마로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생후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들은 어미 고양이의 뒤를 쫓아다니면서 세상을 배운다. 이런 과정에서 새끼 고양이는 어미와 교감하고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평생 아깽이 심리로 살아가는 집고양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를 ‘엄마’로 인식하고 다니는 곳마다 쫓아다닌다. 이런 고양이의 마음을 인간인 집사가 모를 리가 없다.
8. 고양이가 나를 한없이 사랑한다고 느낄 때
가장 순수하고 가장 맑은 사랑을 담은 눈빛을 고양이 외에 또 누구에게 받아볼 수 있을까.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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