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 곁에서 휴식할 때 마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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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년 07월 24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9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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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하지만, 집사 근처에서 휴식하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이때의 마음을 살펴봅니다.
1. Safe zone, 집사가 옆에 있으면 안심이 돼
고양이에게 집사 주변은 ‘세이프 존(Safe zone)입니다. 집사는 ‘엄마 고양이’와 같은 존재라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해 늘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알 수 없는 어떤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럴 때면 신뢰의 집사 곁으로 다가가 긴장을 풀며 휴식합니다. “집사 곁에 있으면 안전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같은 사실은 연구를 통해서도 일찍이 알려진 바 있는데요. 집사이자 영국 더미대학교 동물행동학 마렌 호크 박사는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에게 달아주며 고양이가 주변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관찰했습니다. 박사에 의하면, 집 밖에서 고양이는 매우 예민해져 때때로 30분 이상 주변을 주의 깊게 둘러봅니다. 그러나 집사 앞에서는 이런 야생성을 보이지 않는데, 이는 집사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2. 집사는 금쪽같은 내 영역의 일부야
고양이는 집사를 자기 영역의 일부이자, 그 영역을 구성하는 매우 소중한 존재로 인식합니다.
고양이에게 영역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따라서 집사 곁에서 휴식은 자신의 영역에서도 가장 소중한 곳에서의 휴식을 의미합니다. “이건 내 거야”라며 소유권도 동시에 주장할 수 있으니, 세상 편안한 고양이들의 표정이 이를 말해줍니다.
3. 추울 때는 제법 따뜻해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스한 장소를 찾아 집사에게 다가오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인간도 추우면 연인이나 친구 팔짱을 자연스럽게 끼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무릎냥이 이때 탄생하는데요. 고양이는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여름에는 시원한 장소를, 겨울에는 따뜻한 장소를 찾아 이동합니다. 추운 계절, 집사 무릎에서의 단잠을 경험한 고양이는 다음번에도 집사의 무릎을 잠자리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집사한테 용무가 있어서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을 받고 싶을 때도 집사 가까이 다가와 휴식합니다. 다만, 이때의 고양이는 “쓰다듬어줘”, “놀아줘”, “간식 줘”와 같은 마음이 있는데요. 이처럼 용무가 있어 곁에 머물 때는 이집트 자세로 앉아 집사를 뚫어지게 응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와 뜨거운 시선을 보내며 바라보는데도 집사가 계속 모른척한다면, 고양이는 울음소리를 내거나 앞발로 집사를 건드리며 “어서 빨리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줘”라고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고양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들어주는 빈도가 많아질 때마다 집사에 대한 고양이의 애정과 신뢰도 높아지죠.
글 | 캣랩 장영남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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