뿜털의 계절이 돌아왔다, 고양이 털관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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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년 04월 01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2,2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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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봄, 가을만 되면?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감수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집안에 날리는 털을 처리하는 일일 것입니다. 고양이가 있는 집은 공기 반, 털 반입니다. 마치 고양이가 털 제조기처럼 보일 정도로 털이 많이 빠지는데요.
털갈이 시기가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털이 빠집니다. 보통 고양이 털갈이 시기는 봄(4~6월), 가을(10~12월)철입니다. 가을이 되면 여름털이 빠짐과 동시에 추운 겨울을 대비한 솜털이 빽빽하게 자라고, 봄철엔 이 겨울털이 빠지면서 다시 여름털로 바뀝니다. 그러함에도 봄철에 유독 털날림이 심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겨울철에 난 솜털이 공기 중에 날리기 쉬운 털이기 때문입니다.
털갈이는 계절에 따른 몸의 변화입니다. 따라서 온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환경에 적응된 고양이들은 특정한 털갈이 시기 없이 1년 내내 털갈이를 하기도 합니다.
빗질주기는?
그러므로 주기적으로 빗질해줘야 하는데요. 놀라운 것은 그 주기가 생각보다 매우 짧다는 것입니다. 장모종은 매일, 단모종은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 이상 빗질해줘야 합니다. 봄, 가을 털갈이 시기엔 털길이에 관계 없이 매일 빗겨줍니다. 사람의 머리카락도 하루 이틀 머리를 빗지 않으면 꽤 많은 양이 빠지듯 고양이 털도 마찬가지라는 사실.
빗질방법은?
방향은 털이 난 결, 다시 말해 털이 누워 있는 방향으로 빗질합니다. 순서는 목에서 엉덩이 등에서 배, 얼굴 순으로 빗겨줍니다. 얼굴이나 생식기 주변부는 예민한 부위니 조심해서 빗습니다.
또한 장모종의 경우 목과 배 쪽 털이 자주 뭉치므로 이 부분을 빗질할 때는 특별히 더 신경씁니다. 뭉친 털은 가위로 자르기 보다 돈이 좀 들더라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습니다. 자칫 고양이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고양이가 빗질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고양이 기분을 살펴가며 차근 차근 빗어주고 장소는 빗질 뒤 청소가 쉬운 욕실을 이용합니다.
빗의 종류는?
털 길이에 따라 사용하는 빗이 달라집니다. 장모종은 작은 철핀이 촘촘히 박혀 있는 슬러시브러쉬를 그리고 단모종은 러버(고무) 브러시를 씁니다. 빗질을 싫어하는 고양이라면 고양이에게 가장 적합한 빗을 찾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핀브러시
핀 사이사이에 에어홀이 뚫려 있어 정전기를 방지하며 털을 골고루 잘 빗어주기 때문에 모량이 풍부해 보입니다. 몸통을 빗는데 사용합니다.
슬리커브러시
가느다란 철 핀이 촘촘히 박혀 있는 브러시로 목이나 배 등 뭉친 털을 정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철 핀이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살살 빗겨줍니다.
실리콘(또는 러버) 브러시
실리콘 또는 고무로 만들어진 브러시로 피부에 자극이 없습니다. 그러나 브러시 안에 털이 잘 모이지 않는 편이라 빗질 중 털이 좀 날리는 면이 있습니다.
쉐드브러시
빗살이 촘촘해 죽은 털까지 제거해줍니다. 털이 촘촘한 빗살 사이로 끼기 때문에 털 날림은 무난한 편입니다. 그러나 빗살이 금속 소재로 된 것은 생털까지 뽑을 수 있으니 빗질 전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합니다.
빗질의 장점은?
고양이는 하루에 2~4시간 정도는 그루밍하는 데 씁니다. 그만큼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무척이나 중요한 행위죠. 빗질을 자주 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털을 많이 삼키면 걸리는 모구증이라는 위장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빗질, 고양이와 집사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청소법은?
날리는 털을 없애는 특별한 방법은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그나마 방법이라면 빗질과 청소를 자주해주는 것뿐입니다. 빗질은 아침저녁 하루 두 번씩 해주고 청소기는 매일 돌립니다. 테이프 클리너를 곁에 두고 수시로 털을 제거하며, 세탁 시에는 세탁 양을 줄여 털이 떨어져 나가게끔 합니다.
고양이털알레르기가 있다면
털과 미세먼지 관리하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청결만큼 효과적인 방지책은 없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물질은 시간의 흐름 따라 점차 쌓여가므로 반드시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하루 한 번 청소기를 돌리고 고성능의 공기청정기를 틈틈히 가동시켜 털과 미세먼지를 잡습니다. 진공청소기는 특히 영국알레르기협회(BAF www.allergyuk.org)의 승인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패브릭 제품 덜 사용하기
카펫이나 러그 또는 천으로된 소파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습니다. 패브릭 제품들은 별도로 청소하지 않는 한 시간이 흐르더라도 알레르기 물질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적고 청소가 쉬운 나무나 PVC 소재 계열의 리빙 제품을 사용합니다.
빗질 뒤 수건으로 닦아주기
장모종은 매일, 단모종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브러싱해야함을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이때 브러싱과 함께 수건으로 닦아주면 비듬을 좀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브러싱은 비듬을 털어주고 공기 중에 날릴 털을 미리 손질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털갈이 시즌인 봄, 가을 철에는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입니다.
잠자리 따로 마련해주기
고양이가 즐겨 이용하는 곳에 담요나 패브릭 소재의 집을 등을 마련해주고 정기적으로 교환하면서 청소합니다. 이렇게 하면고양이 털이나 각질이 침대, 소파, 이불 등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글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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