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냥덕 집사들이 보면 좋은 고양이 영화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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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2월 03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6,68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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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명절 연휴, 지친 몸과 마음을 제대로 힐링 시켜줄 수 있는 '고양이' 영화 일곱 편을 소개한다.
물론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도 아니고, 심장을 조이는 긴박한 스토리도 없다. 하지만 쉴 새 없이 귀여움을 내뿜는 고양이들을 보는 재미만큼은 보장한다.
1.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진 길거리 뮤지션 ‘제임스’는 상처 입은 길고양이 ‘밥’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제임스는 전 재산을 털어 밥을 치료해준 후, 다시 길거리 생활로 돌아가지만 밥은 자꾸만 그의 앞에 나타난다. 이를 운명이라 생각한 제임스는 결국 밥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하게 되고 예상치도 못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인생의 마지막 기회와 마주하게 된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특별한 동거를 이어나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국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냥’우주연상을 받아 마땅한 고양이 밥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다.
2. 고양이 케디
터키 이스탄불 거리에는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어울려 지낸다. 다양한 매력의 일곱 마리 고양이가 나오는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양이가 발밑에서 당신을 올려다보며 야-옹한다면, 그건 삶이 당신에게 미소 짓는 거랍니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심장 폭행 고양이들 때문에 이 영화가 유해 매체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어우러져 살고 있는 길냥이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을 선사한다.
3.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아마추어 복서 출신으로 시합 도중 부상을 입어 백수가 된 ‘미츠오’. 어느 날 형이 아기 길냥이 두 마리를 데려오면서 형제와 고양이는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형이 결혼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되고 미츠오는 고양이들과 집에 남게 되는데. 불러도 오지 않고 안 부를 땐 껌딱지처럼 다가오는 아기 고양이들과 고군분투하며 살게 되면서 미츠오는 점점 고양이들의 마성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애묘인의, 애묘인을 위한, 애묘인에 의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의 작은 순간을 담은 잔잔한 영상미가 돋보인다.
4.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남자들은 모르는 마성의 모태 ’묘’녀 사요코. “올해야 말로 결혼!” 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씩씩하게 생활하지만 햇볕 드는 툇마루 너머로 보이는 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뿐. 하지만 혼자여도 외로움에 사무치지 않을 수 있는 건, 바로 마음의 구멍을 쏙 메워주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늘 옆에 있기 때문이다.
냥덕용 힐링 끝판왕. “뭐 어때, 귀여운 고양이만 보면 근심이 다 사라지는 걸” 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어딘가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이 있다면 소소하게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5. 고양이 춤
어느날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남자들의 이야기. 한 남자는 시인이자 여행가이고, 또 한 남자는 CF 감독. 두 남자는 자주 보게 되는 고양이들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밥도 챙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을 향한 세상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는데... 문득 두 남자는 길고양이들의 길 위의 삶을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운명처럼 길고양이를 만나 돌봐주게 되었다는 간증(?)이 꽤 많다. 길고양이와의 공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영화.
6. 구구는 고양이다
도쿄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키치조지에 사는 유명 순정만화가 아사코는 어느 겨울날, 13년간을 함께 해온 고양이 ‘사바’를 잃게 된다. 큰 슬픔에 빠진 그녀는 더 이상 작품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용기를 내 찾아간 펫샵에서 3개월 된 새끼 고양이를 운명처럼 만나게 된 아사코. 그녀는 그 고양이에게 '구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아기 고양이 구구가 전하는 행복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도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과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물론 고양이를 키운다면 재미는 두 배가 된다.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감독의 애정이 고스란히 영상에 드러난다.
7. 고양이와 할아버지
고양이를 주제로 만화를 만드는 네코마키의 <고양이와 할아버지>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섬에서 6살 고양이 타마와 단둘이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 어느 날 다이키치는 죽은 아내가 남긴 미완성 레시피 노트를 발견하고, 이웃 미치코에게 음식을 배우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빈 페이지를 채워나간다.
한 사람과 한 마리가 선택한 행복, 언제까지나 함께할 수 있을까?
주연 배우 타마뿐 아니라 정말 많은 동네 고양이들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하여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고양이 보는 즐거움에 푹 빠지는데,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유유자적 고양이답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글 | 캣랩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
영화 설명 | Wat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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