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거리감을 둬야 하는 상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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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년 06월 22일 / by 작성자catlab / 조회수14,4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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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다 보면 과학적으로 증명된 귀여운 외모에 이끌려 자꾸만 만지게 된다. 그렇지만 거리감을 둬야 하는 상황이 있다. 미리 확인해서 고양이와의 유대감을 더 공고히 해보는 건 어떨까.
1. 만지면 싫어할 때
당연히 고양이에게도 ‘기분’이라는 게 있다. 그래서 집사의 관심이 꺼려질 때가 있는데 만지려고 하면 피할 때가 그때다. 평소 배나 육구를 만져도 싫어하지 않던 고양이가 거부의 의사표현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땐 스킨십이나 커뮤니케이션을 멈추고 그냥 두자.
2. 컨디션이 나쁠 때
인간도 그렇듯 고양이도 컨디션이 나쁘면 조용한 곳에서 쉬길 원한다. 사람들의 왕례가 적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이 회복되기를 고양이는 기다린다. 이때는 이따금씩 들러서 간식을 챙겨주거나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삼가자.
3.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고양이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지만 숙면 시간은 길지 않다. 그런데 이 시간을 방해한다면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양이의 숙면 여부는 일반적으로 접근했을 때의 반응으로 알 수 있다. 집사가 다가가도 꼼짝하지 않고 잔다면 숙면을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만지지 말자.
4. 뭔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창 밖을 바라보고 있거나 벌레 등을 발견하고 사냥 모드에 들어가 있거나 혹은 다른 집사와 사냥놀이를 하고 있을 때는 거리를 두는 게 좋다. 이때는 집사의 목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 ‘야생 고양이 모드’ 스위치가 켜져 있기 때문이다.
5. 볼일 볼 때
사실 냥덕들은 고양이의 볼 일 보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워한다.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가 빙빙 돌며 자세를 잡거나 혹은 볼일을 보고 나오려는 고양이를 쓰다듬곤 하는데 상당히 지양해야 할 자세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고양이는 이곳에서는 편안하게 볼 일을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화장실 가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
6. 진심으로 화났을 때
고양이가 털을 세우고 송곳니를 드러내며 하악질을 할 때는 정말 화났다는 신호다. 자신의 영역에 새로운 고양이가 등장했거나 사이가 좋지 않은 고양이와 진검승부를 겨룰 때 보통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때는 가능한 한 빨리 거리감을 확보하고 고양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고양이의 빠른 공격을 피할 수 있을 만큼 민첩한 인간은 별로 없다.
글 | 캣랩 장채륜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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